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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생활/건강미용

경험으로 살펴본, 남녀 헬스장 탐구생활



헬스장을 다니다 보니까 남자와 여자들이 서로 다르다는걸 특히나 더 느끼곤 한답니다.

그리고, 요즘은 런닝머신 위에서 오래토록 걷기 때문에 TV보는 시간도 늘었구요..

한때 유행했던 남녀 탐구생활이 자주 보이더라구요..그래서 헬스장에서 남녀들이 어떻게 하는지

남녀 탐구생활을 말하는 스타일로 한번 해봤어요 ^^



                      헬스장 남자 탐구생활

옷이 가벼워지면서 드러나는 오뚜기 몸매!

TV에서 식스팩을 자랑하는 남자 연예인들이 넘쳐나고, 자극 받아 올 여름엔 반드시 식스팩 만들어 보리라
는 굳은 다짐으로
헬스장엘 가요

헬스장 처음 간날
집에서 입던 옷 그대로 가 보아요~

이일을 어쩌나....헬스장에 있는 사람들 복장은 간지 좔좔 몸짱남들이 수두룩 해요
요리저리 눈치보며 등록했더니 헬스복을 주네요~
아싸라비야! 콜롬비야! 닭다리 잡고 삐약삐약! 얼쑤~

콧노래가 절로 나와요~ 그대로 운동했다간 주눅들어 금새 나올것 같았거든요
옷갈아 입고 나온 남자.. 이런이런~둘리가 됐어요..요리보고~ 죠리보고~
스트레칭 하는척 하면서 운동하는 남자들이 어캐 하는지 살펴보고..이쁜 여자는 있는지 확인해요

그러다가 몸짱남에겐 있는데 자기에겐 없는걸 발견해요..그거슨 바로 헬스장갑
저것만 끼고 있어도 간지 좔좔~ 초고수로 보이네요.
다음엔 남자도 헬스장갑 반드시 가져올거라고 다짐에 다짐을 해요

ㅋㅋ 근데 게중에는 일할때 끼는 면장갑 끼고 운동하는 사람도 보여요...뽀대가 나지 않네요..
그래도 다행이에요.. 남자는 맨손이니깐요 ;;

눈치로 운동하는걸 대충 파악한 남자는  운동순서 무시하고 고수들이 하던 가슴운동을 따라해요
으샤으샤 낑낑낑...아무리 힘줘도 꿈쩍도 안하는 역기!

에레이! 시커멓게 타 들어 가는 속마음과는 달리 태연한척 무게를 줄여요...
줄여서 움직이긴 해도 팔이 후들거려요

그래서 무게를 더 줄였어요...요리저리 눈치 보면서 말이죠..

아사라비야~ 들린다 들려~ 드디어 올라가는 역기...
근데 무게가 넘 가벼워서 사람들이 자기를 어캐 볼까 걱정돼요 ㅋ

몇번 했더니 남자도 몸짱대열에 들어선것 같아 뿌듯해지고 하고 몸짱남의 가슴이 며칠만에 완성될것만
같은 기분을 느껴요

식스팩 며칠만 기둘려!

그런데 레이더망에 쌔끈녀가 보여요
갑자기 멋지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역기의 무게를 늘려요.

흠..............부들부들...
누가봐도 부들 떨리는 팔..
새끈녀에게 멋지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두세번 들어 올리는데 역시 무리인가 봐요..
제자리에 놔야해..제자리에 놔야해....세끈녀가 눈치 챌까봐 식은땀 삐질삐질 흘려가며 부들거리는 팔을 간
신히 제어해
제자리에 놓고선 하애진 얼굴로 일어서요 ㅋㅋ

두번만 잘보일려고 했다간 역기에 깔려 죽겠어요 ^^

거울앞에서 괜히 가슴에 힘 한번 줘보고 단단해지고 커진것 같아 흐믓해 하면서도 덜덜 떨리는 몸으로
집으로 가요


다음날.....가슴부터 팔까지 천근만근처럼 느껴지는 근육통

몸짱이 뭐 대수더냐...그건 연예인들의 전유물인양 자기 합리화를 시키며 그후론 그를 본적이 없대요 ㅋ


                        헬스장 여자 탐구생활

봄바람이 살랑이니 옷도 가벼워지고, 겨우내내 감춰뒀던 살들이 가벼워진 옷덕에 울퉁불퉁!
살을 눈뜨고는 볼수가 없어요.

TV에 나오는 여자연예인들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모습을 떠올렸어요.
한달만 해보는 거야! 다짐하며 헬스장으로 고고씽!

그런데 3개월을 끊으면 DC가 많이 된다고 꼬시는 바람에 에라이~ 하면서 3개월 DC받아서 등록을 했어요.
헬스장에서 주는 유니폼은 절대로 입지 않아요. 뽀대가 나지 않거든요.
새로산 예쁜 운동복을 입고 곱게 화장한 얼굴로 운동을 하려 해요

헬스장안 사람들이 어떻게 운동을 하는지 벨트 마사지를 하면서 요리죠리 살펴봐요
울퉁불퉁 큰 근육의 남자들, 삐쩍 마른 남자들..오뚜기 배의 남자들...다양한 남자들이 눈에 들어와요
보는 재미가 있어야 운동도 되는 법이죠~ㅎㅎ

남자들 운동하는걸 보니 여자도 웨이트 하면 울퉁불퉁 될까봐 두려워 져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웨이트는 하지 않기로 말이죠.
대충 파악한 여자는 사이클로 가서 앉아요.

우아빨 떨면서 운동을 해야 이뻐 보일것 같았거든요. 유산소만 해도 다이어트엔 무리가 없을것 같기도
했구요

그런데 사이클 우습게 볼게 아니에요.
자전거 생각하고 패달을 밟았는데 넘 뻑뻑하고 힘이 들어요...산악용 자전거 타는줄 알았어요

조금 타다가 힘들어서 포기하고 런닝머신 위로 올라가요
역시 운동엔 런닝머신이 최고란걸 새삼 느껴요..
조금 걷는데 힘도 들지 않고, 땀도 조금 나면서 살이 확~ 빠지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옆에서 있던 여자가 뛰기 시작해요. 날씬한 여자가 뛰니 경쟁심이 생겨요..
그래서 여자도 뛰어 보아요..옆에 여자 속도를 더 높여요.. 여자도 속도를 높여요..
옆에 여자는 쉽게 뛰는데, 여자는 숨이 할딱거려져요..쉐엣! 안되겠어요..다시 속도를 낮춰요..
이거에요...여자는 고상한척 우아한척 고고한척 걸어야 하는 거였어요..

옆에 여자 한참을 뛰더니 웨이트 하러 가요.. 가만히 지켜 보니 탄탄한 근육에 부러운 몸매의 소유자에요
울퉁불퉁한게 싫어서 포기하려 했던 웨이트..
저런 몸매만 된다면야..하면서 웨이트 대열에 합류해요.

그런데...옆에 여자가 들던 무게는 넘 무거워요...여자는 1kg 짜리 아령들고 으샤으샤 따라해 보아요
웨이트 기본 자세 그런거 몰라요~ 옆눈으로 본대로 하는것 뿐이에요. 자세는 엉망진창!

땀도 나고,  목도 말라서 물도 마셔주면서 운동 했더니 탄력도 생긴것 같고 기분도 좋아져요
아싸리 비야! 나도 이제 S라인 대열에 끼이나 봐요!

털털이로 마무리를 하면서 마지막으로 몸무게를 재어 보아요
쉐에엣!!!!

그렇게 운동을 했는데, 여자는  눈을 의심해야 했어요..
몸무게에 변화가 없어요....이건 물살인게야! 이건 물살인게야!
물을 마시면 안되는거였어!
그후로 여자는 운동중 절대로 물을 마시지 않았어요 ^^

헬스장 이용하면서 종종 저런 분들 보이거든요..그래서 남녀 탐구생활도 봤고~ 재밌겠다 싶어서
한번 끄적여 봤어요..가볍게 웃으셨음 좋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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