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를 키우다 보면, 정말 웃긴 일들이 많이 발생하거든요.
덜렁대는 딸도 그렇지만, 종종 아들 녀석 때문에 빵 터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루는 이런 저런 수다를 아들이 일방적으로 떨고 있었죠,...
전 컴터 하구 있었구요..요즘 방학이라 애들이 집에 있잖아요..
더워서 친구들이랑 노는것도 귀찮고 덥다고 ^^;;
제 옆에서 수다 떨며~ 책 보면서 갑자기 유치원때 얘기를 하는 거에요
" 엄마...있잖아요...제가 유치원 다닐때요.."
" 응.."
" 그때 유치원 선생님이 계셨거든요...그 선생님이 저를 무척이나 이뻐해 주셨거든요"
" 그랬어? ;;;"
유치원 가기 싫다고 얼마나 속을 썩였는데 ;;; 선생님이 이뻐했대요 ....글쎄 ㅎㅎ;;
" 근데요...제가 유치원 다닐때...엄마한테 커서 어른이 되면 유치원 선생님이랑 결혼한다고 했잖아요
제가 제 정신이 아니었나봐요"
" ??? 왜???? 어릴땐 다들 그러잖아 ㅎㅎ"
" 아니요...가만히 생각해 보니깐요...제가 어른이 되면, 유치원 선생님은 늙잖아요...너무 늙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결혼을 해요...이쁜 여자들도 많을텐데요"
ㅋㅋㅋ
이제 조금 커가니까 그런것도 살펴보게 되나봐용 ㅋㅋ;;
자기가 어른이 되면 유치원 선생님이 너무 늙었단 아들녀석 말 때문에 한참을 웃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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