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라 애들이 집에 있다..... 삼시세끼 밥 챙겨 주는것도 귀찮고 ㅡㅡ;
지난 겨울방학때는 간식을 정말 부지런히 해줘더니 살도 디룩디룩 찌고 ㅜㅜ
그래서 올 여름방학은 간식 안해주고 대충대충 먹고 살자..이러고 있었다.
그런저런 이유로 내가 먼저 밥을 먹게 되면, 나중에 니들이 알아서 차려 먹으라고 ^^;;
네네...밥솥에 밥 있구요~ 냉장고에 반찬 있잖아요~
내가 끼니때마다 일일이 챙겨 주기도 힘들구...계모같은 엄마가 더 계모같은 엄마로 전락하고 있었다 ;;
그러다보니 종종 신랑 밥도 안 챙겨주게 되는 거였다.
사실...네 배가 부르면 다른 사람배도 다~~ 부른줄 알지 않던가.. ㅋㅋ;;
그런데다 건망증이 있다보니 차려준다는걸 까먹을 때도 많구..
밥을 안차려주게 되는 날이 종종 생기다 보니 혼자서 차려 먹다가 하루는 이러는 거다.
남편- 마누라~ 밥 안주실거에요????
옆집 김영감은 배가 고파서 굶어 죽었대요..
그리고, 뒷집 박영감은 배고 고파 힘을 못 쓰고 있구요
앞집 이영감은 굶어죽기 직전이래요
ㅋㅋㅋ;;
나- 여봉~ 옆집은 있어도 뒷집과 앞집은 워딨나요? ㅋㅋ
남편 - 몰라요...그렇다는 소문이 자자하게 들려오네요
나 -그래서 울집 영감은 어찌돼가고 있나요?
남편 - 울집 영감은 마누라가 밥을 안차려줘서 삐쩍삐쩍 말라가고 있대요
갑자기 이러는데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밥을 차려 줬다.....저런 말 듣고도 그냥 넘어 갈수 있나 ^^;;
밥 한그릇을 뚝딱~ 비운뒤
남편 - 옆집 김영감은 배가 고파서 굶어 죽었대요..
그리고, 뒷집 박영감은 배고 고파 힘을 못 쓰고 있구요
앞집 이영감은 굶어죽기 직전이래요
근데 울집 영감은 마누라가 밥을 잘 챙겨 줘서 살이 찌고 있대요
ㅋㅋㅋ
무뚝뚝한 남편인데 나이가 들수록 쪼매 웃긴다.... 밖에선 절대로 과묵모드 ^^;;
저러니 밥 안차려 줄수 없죠잉? ㅋㅋ;;
자자~ 밥 안차려 주는 아내랑 사시는 분들은 오늘 요렇게 옆집 김영감을 팔아 보세용~
혹시 알아요? 차려줄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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