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한다고들 한다.
어릴때 부터 많이 들었던 얘기고, 결혼한 지금도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하는 얘기다 ^^
언젠가 고등학교 동창생이랑 술 한잔을 하는데 몰랐던 속사정을 얘기 하는 것이다.
동갑내기 동창과 결혼한 그 친구는 신랑이 아주 착해서 결혼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결혼해서 살아 보니까 너무 착한게 흠이 되는 것이다.
어른들께도 끽 소리 못하는 예스맨에 손해만 보고 사는 우유부단한 착한 성격이 아내에게 있어선 갈수록 힘이 든다고..
그래서 어떤 경우 남편과 헤어 지고 싶은지 지은들과 얘기를 하면서 나눈 이야기를 정리해 봤다.
▶처가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본가만 신경 쓸때
요즘은 남자들도 어지간하면 처가에도 신경을 쓴다. 여자들의 경제활동 때문인것 같기도 하고, 육아 문제등으로 처가 덕?을 많이 보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아직도 처가는 등한시 하면서 본가에서 전화만 하면 쪼르르 달려 가는 남편 들 있다..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 반복 될수록 헤어 지고 싶은 마음 간절해 진다고 한다.
▶바람 피울때
이건 뭐...말할 필요가 없다.
맞바람으로 대응한다는 분들도 계셨지만, 건너 건너 들려 오는 이야기를 듣노라면..실제 남편이 바람을 피울때 맞바람
은 거짓말은 아닌것 같다.....소수이긴 하지만..
그치만 대부분은 이혼하고 싶은 마음 간절해 지지만 애들 때문에 참고 또 참는다고 한다..
▶손하나 까딱하지 않을때
권위적인 성격이거나 게을러서 집에 오면 손하나 까딱하지 않는 남편들이 아직도 있다.
이런 분들 늙어서 고생 하실 것이다.^^;;
아내들은 이런 남편을 진절머리 나서 지금은 포기 하기는 하지만, 늙어서 보자...하고 이를 갈고 있을 것이다...그리고....종종 이혼하고 싶단 생각도 하게 된다는..
▶아이 돌보지 않을때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는 이쁘다고 한다... 하지만 고슴도치 보다 못한 남편들도 있다.. 남의 애라고 해도 그렇게 하지
않을것 같은데, 아이를 제대로 안아 주지도 않고, 울어도 본척 만척~ 하는 남편들도 있다..건너 건너~ 어떤 남편은 그렇다... 애 한테 하루종일 시달리는 아내는 시달리는건 둘째치고, 남의 애 인양 신경 쓰지도 않는 남편을 보면 부부 맞나..그런 생각이 든다고 한다.
▶경제권 쥐고 일일이 가계부 검사할때
요즘은 맞벌이가 맞다 보니까 각자 경제권을 쥐고 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보통은 아내나 혹은 남편 중 한명이 관
리를 하고 서로 의논을 하고 결정을 한다.
그런데 남편이 경제권을 쥐고 관리를 하는 경우, 생활비를 아내가 타서 쓴다. 남편도 경제권을 쥐고 나름대로 꼼꼼하
게 가계부를 쓴다...본인도 쓰고, 생활비 타서 쓰는 아내에게도 가계부를 쓰게 하면서 일일이 간섭을 한다... 화장품
하나, 옷 하나를 제대로 살수가 없는 아내는 사는 재미가 없다고 말을 한다.
▶가사일 도와 주지 않으면서 돈벌어 오라고 구박할때
결혼해서 살다보면 현실적으로 변한다. 아이가 커갈수록, 나이가 들수록 경제력이 중요하기도 하고...
그런데..외벌이가 힘들긴 하지만, 가사일이나 육아는 전혀 손도 대지 않으면서 아내에게 돈 벌어 오라고 하는 남편들
도 있다.. 극과 극 체험이지만~ 주변에도 그런 분 계시다.. 아내가 슈퍼우먼도 아닌데, 가사일에 육아, 맞벌이
까지..남편이 그럴때 마다 그냥 콱~ ^^;;
▶상습적인 폭행
난 남편이 한대만 때려도 바로 이혼할것 같은데...ㅜㅜ; 주위에 의외로 맞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처음에 폭행 했을 때는 아내도 때린 남편에게 대들고, 남편은 나중에 미안하다고 그러구~ 그렇게 넘어 가는데, 한번이 두번이 되고, 두번이 세번이 되다보니 상습적으로 폭행을 한다고....
꽤 번듯한 직업을 가져서 이혼해도 혼자 살수 있는 분인데도 때리고, 맞고 사는걸 보면.... 이혼 생각은 하지만 생각 뿐이고 헤어질수는 없다고 그러는데...나중에 애들 결혼시키면 하신다나...^^;;
▶시댁식구의 지나친 간섭
아내들이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남편과 이혼을 생각하는 일들이 시댁과의 트러블로 일어난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미운 시댁도 있을 것이고, 시어머니가 별나서 힘든 아내들도 있을 것이다. 시댁식구가 아무리 힘들게 해도 남편도 아내 편이 되면 참을만 한데, 남편도 크게 아내 편이 되어 주지 않으면
끝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의처증 있는 남편
사랑과 의처증은 구별해야 할것 같다. 의처증인 분들은 자기가 아내를 너무나 사랑해서 관심을 갖고, 제재를 한다고
하지만, 사실..사랑하면 있는 그대로 봐주는게 맞다.. 인정하고 배려하고~ 믿어주고..
의처증이 있는 남편들은 아내의 외출이 길어 지거나 잘못온 문자, 잘못 온 전화에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거나,
위층 남자와 인사만 해도 의심하고 캐묻고 난리가 난다. 경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의처증이 있는 남편을 둔 아내는
남편과 헤어지고 싶다고 그런다...누군들 살고 싶어 살겠는가...;;
결혼은 다른 환경에서 30년 전후를 살던 사람끼리 만나서 서로 부딪치면서 모난 부분을 깍아 내며 아픔도 함께
슬픔도 함께, 즐거움도 함께, 괴로움도 함께 하며 살아가는 인생 최고의 동반자다.
한 순간 성질을 못참고 욱 하는 마음에 일을 낼수도 있지만, 일상속에서 불만들이 쌓이고 쌓여서 답이 안나오면
헤어지고 싶을 때가 있다.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한다고 하지 않던가..
난 여자니까 아내의 입장에서 지인들과 나눈 이야기들을 이렇게 정리해 봤다.
혹시 나도 아내가 이혼하고 싶어 하는 남편은 아닐런지~ 한번쯤은 반성해 보자..
이왕 함께 사는김에 알콩달콩 행복하게 백년해로 할수 있게 서로 노력해 보자...
별남자 별여자 없다~ 남의 떡이 더 크게 보일 뿐이고~ 더 잘하게 느껴지는것 뿐~
들여다 보면 사는 건~ 다들 고만고만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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