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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어머니에게 몹쓸 욕을 하던 딸



지인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어떤 아가씨가 통화를 하고 있었다.
지인과 그 아가씨가 친하지는 않지만, 건너 건너 아는 아가씨..
아가씨는 핸드폰을 들고 뭐가 그리도 화가 나는지 짜증이란 짜증은 다 내고~
화라는 화는 다 내면서 험악하게 고함을 질렀다고 한다.






그리곤 전화를 끊었는데, 가게 1인용 쇼파쪽으로 폰을 던지면서

 아가씨  " 에잇, 열여덟ㄴ ㅕ ㄴ  , 귀찮게 자꾸 전화하고 지렁(지롤)이야~"


지인언니  순간 놀래가지고 
" XX씨~ 전화 통화 한 사람 누구에요?"


 " 우리 엄마요~ ㅎㅎ"

 ㅜㅜ

언니가 너무 놀래서 한마디 했다고 한다.


지인언니  " 어디서 어머니께 그렇게 네가지(싸가지) 없이   욕해요~그럼 안되지.
다른 사람들이  지금 XX씨 통화하는 걸 들었으면 뭐라고 하겠어요? XX씨는 물론이고,
XX씨 어머니까지 교육 잘못 시켰다고 욕 얻어 먹지 않겠어요? 어른에 대한 기본
예의가 있지..아무리  어머니가 만만해도 그렇지...그러면 안되는 거에요."

 


XX씨 " 언니~저같은 딸 있으면 골 때리겠죠? ㅋㅋ 근데 어떻해요~ 욕이 먼저
나오는걸요. 그래두 엄마한테 직접 욕은 안했잖아요 ㅎㅎ"


 어휴...ㅡㅡ;

 그 뒷말이 더 가관

 XX씨 " 언니~저요~ 결혼해서 저 같은  딸 낳아서 길러봐야 해요~ 그쵸? "

 그러더니

 " 혹시 저 처럼 네가지(싸가지) 없는 애들 주위에 있으면 저한테 보내주세요~
제가 그런 교육 하나는 잘 시켜요~ 제대로 교육 시켜서 보내 드릴게요~
저한테 그런애들 걸리면 듁음이에요~ㅎㅎ"

 ^^;;


 이건 완전 말종에 가까운 태도다. ㅡㅡ;
저러다가 어머니가 나이라도 더 들고 능력도 안되고 그러면 때리지 말라는 법 있겠는가 ㅜ
지인언니 말씀처럼 아가씨만 욕 얻어 먹는게 아니고, 어릴때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저렇게 욕을 할까..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본인 어머니께도 그러는데, 다른 사람에게는? ;;;


나도 아이가 있지만, 자녀 교육은 정답이 없는 것 같다.
무조건적으로 오냐오냐....키울수 만도 없고,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때리면서 키울
수만도 없다. 아이 성향에 따라 방식이 달라져야 하지만, 기본예의 라는게 있다.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요즘은 저렇게 부모님께 욕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보기 때문이다.
공부만 잘하면 모든 용서가 되는 이상한 풍토?때문에 인성교육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공부를 조금 못하더라도 사람이 사람답게 기본을 지키면서 살수 있게 인성교육을 제대로
시켜야  될 것같다.
부모님께도 쉽게 욕하는데 남에겐 두말하면 잔소리 아니겠는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