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차례상을 준비하느라 분주한데 조카랑 애들은 이리저리 뛰어 다니고
난리였다.
4살짜리 조카녀석은 입이 참 야무지다.
어떨때 보면 속에 영감이 들어 앉아 있는것 같은 말을 하곤한다.
그래서 모두들 뒤로 나자빠지게 한다는 ^^;;
차례상을 준비가 끝나고, 술을 따르는데...탁주를 보면서
4살짜리 조카가 하는말이~
" 생탁이야?"
ㅋㅋㅋ
그 말을 듣는 순간 완전 자지러지게 웃었다.
쬐그만 놈이 생탁은 어떻게 알았는지...^^;;
" 니가 생탁을 어떻게 알아? "
엄마가 하는 말이 광고를 넘 좋아해서 푹 빠져서 살아서 그렇다냐~
여튼 ~~ 차례 지내던 우리들은 그것 때문에 한참을 웃었다.^^
그렇게 또 절을 하기 시작했다.
1차로 절을 마치고 잠시 기다리고 있는데
4살짜리 조카가 자꾸 술이 담긴 주전자의 술을 부을려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 그럼 안돼! 가만 놔둬~" 했더니
이놈이 대뜸
" 왜? 아까워??"
이러는 것이다.
^^;;
아흑~
쬐그만 놈이 못하는 말이 없다.
거기서 우린 또 눈물까지 흘리면서 웃었다.하하호호~
그렇게 무사히? 차례를 지내고 아이들끼리 노는데
4살짜리 조카는 사람을 참 귀찮게 하는 경향이 있다.
쬐그만넘이 엄마한테도 지시를 하고 그런다 ㅋㅋ;;
울아들이랑 놀다가, 울아들 귀찮고 성가신지 나한테로 와선 이제 그만 놀고 싶다고
집에 가자고 난리였다.
울 아들이 내옆에 있으니까, 4살짜리 조카가 다가와서는 끌고 다른방으로 가는것이다.
가면서 하는말이
" 엄마한테 일러줬어?그런거야?"
ㅋㅋㅋㅋ
아휴~ 저놈 속엔 영감이 들어앉았나~그 말에 우린 또 박장대소를 했다.
말하는걸 보면 도저히 4살짜리라곤 믿어지지가 않는 ^^;;
우린 그렇게 추석날 아침을 하하호호 하면서 즐겁게 보내고 있었다.
속에 영감이 들어 앉은 어린 조카녀석 때문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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