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심리가 참 이상한게 말이죠....싫다고 하면서도 재미 없다면서도 본다는 거에요 ;; 저 역시도 동안 대회 한다고 하면 에잇!!! 하면서도 어떤 사람이 나올지, 어떤 비법이 있는지 궁금해서 보게 되더라구요..이게 바로 이중적인 심리겠죠 ^^;; 비법이 있다면 따라쟁이 해서 한살이라도 어려 보인다면 기분 나쁘진 않으니까 말이죠..ㅎㅎ;;
동안 대회라는게 한두살 어려 보인다고 참여할 조건이 되는건 아니죠..최소 10년은 젊어 보이거나 어려 보여야 나갈수 있겠죠 ㅎㅎ....사람에 따라선 다르겠지만, 전 나이 만큼만 봐줘도 감사하며 살아야 할 지경이라 감놔라 배놔라 하면 안되지만....이번 동안 대회를 보면서 쓴소리?를 해야 할것 같은 기분이 ^^;;
전 이번 동안 대회 대상 타신 70세 어르신을 보면서 대단히 만족했었어요. 그 어느 해보다 인정할수 밖에 없었거든요.동 안대회 대상, 인정할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하반신 마비를 운동으로 극복한, 그야말로 노력이 동안과 회춘을 가져온 결과 였거든요..정말 최고였습니다...이의 제기할 이유도 필요도 없는 대상이란 얘기죠..
그런데...동안대회를 보면서 거슬리는 부분도 상당히 있었던게 사실이에요..그건 매년 동안대회를 보면서 느꼈던 부분이기도 하고, 새로이 눈에 띄는 부분도 있었고 해서 얘기 하고자 해요..
음....동안대회를 할때 말이죠...방송 출연할때는 미스코리아 처럼 동등 조건에서 출연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어요.
동안 대회의 치명적 오류?
▶ 써클렌즈 금지!
인터넷으로 익숙하죠..칼라렌즈 말이에요...이거 한번 끼우기 시작하면 절대 못뺀다고 하죠..그만큼 어려 보이는 효과와 예뻐 보이는 효과를 동시에 나타내는데요...이런 이유로 연기 할때마다 욕 얻어 먹는 여배우도 있잖아요...이번 출연자 중에서도 써클렌즈 끼신 분 계시더군요...방송 출연이니까 분장하고 꾸미는건 당연한 거지만,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동안이 아닌 분들도 써클렌즈 끼면 조금은 어려 보이고, 예뻐 보입니다. ;;
▶ 복장 통일, 혹은 일부러 어려 보이는 복장 금지
동안 대회를 나가지 않는 사람들도 정장보다는 트레이닝, 캐쥬얼, 교복류를 입으면 나이가 어려 보입니다.
트레이닝복이면 트레이닝복, 캐쥬얼이면 캐쥬얼, 교복이면 교복으로 통일 해야 합니다. 동일 조건 하에서 동안 여부를 가려야지 누구는 캐주얼, 누구는 교복 비스무리한 옷...이건 아닌것 같아요..
미스코리아 선발 할때도 동일 조건속에서 심사를 하잖아요..동안대회도 그래야 할것 같단 생각을 했어요..왜냐면...순위권에 드신 여자분이 분명히 어려보이긴 했어요..하지만, 전 그분을 보면서 굉장히 인위적이란걸 느꼈거든요...많은 분들은 나이에 비해 어려보인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어려 보일수 조건들을 인위적으로 한게 제 눈엔 보이더라구요 ;;;( 그 분들께는 죄송 ㅡㅡ;)
물론, 그분은 인위적으로 그렇게 꾸미지 않아도 어려 보이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어요..하지만,인위적 스타일 연출에 눈살이 좀 찌푸려지더라구요....많은 분들이 10대라고 하셨는데, 전 30대 중.후반 정도로 봤어요 ;;;;( 헐..이러면 돌 날아 올것 같은데요 ;;)
이번 동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멋졌습니다...대상을 받으신 70세 어르신...동안은 아니었지만, 긍정적 마인드로 기수련해서 병을 치유 하신 할머니...또, 동안은 아니지만 멋지니 댄스로 20대 부럽지 않은 건강한 복근의 소유자이셨던 여자분..제 기억에 가장 강렬하게 남는 분들이에요...^^
( 한가지 더 꼬집고 싶은게 있긴 한데..이건 한편으로 생각하면 컴플렉스일수도 있어서 당사자 맘이 넘 아플것 같아서 패스 합니다..)
내년 동안선발 대회는 어려 보이기 위한 스타일 연출이 아닌, 동일 조건하에서 치뤄지면 좋을것 같아서 욕 먹을 각오하고 끄적거렸습니다 ^^;; 아무리 생각해도 70세 할아버지는 킹왕짱임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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