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불량주부...이름만큼이나 외모도 불량하다!
불량하다고 포기하면 안된다~ 포기는 배추 셀때나 쓰는 말이니까...
이쁘단 소리 못 듣는 불량주부...밖에선 못 들으니 집에선 들어야 한돠!
불량주부 ..남편에게 묻는다.
" 여봉~ 나 이뻐용?"
" 거울 봐봐~ 두눈으로 보고도 몰라?"
헐...불량 주부의 남편..콩깍지가 벗겨져 이쁘단 소리도 안한다!
불량 주부...그후론 이쁘냐고 묻지 않는다... 좀더 늙어서 보자! 불끈!불끈 거리기만 한다.
" 여봉~ 난 너무 이쁜거 같아요! 어쩜 이렇게 이쁠까요? 당신은 복 받은거에용용~ 나같이 이쁜 여자 만나서! 오호호호~"
"......그래...그러고 살아라...정신 건강에 좋을 것이다~ㅋ"
남편 대답 따위 필요 없다! 나혼자 이쁘다고 떠들고 산다 ㅡㅡ;
불량 주부...여기서 끝내지 않고, 애들에겐 제대로 된 세뇌가 필요함을 느낀다.
그래도 이쁘단 소리는 들어 봐야 하니까....
이쁘단 말 들어야 이뻐지는건 기본 상식!
" 얘들아...이 세상에서 제일 이쁜 사람은 엄마닷! 알았지?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이쁘다고???"
" 엄마! ."
어린 애들이 뭘 알겠는가!
불량 주부는 안다.....세뇌가 얼마나 무서운지..
그래서 어릴때 단단히 세뇌 시키리라 맘 먹고, 매일 묻고 또 묻는다...
" 얘들아~ 얘들아~ 이 세상에서 제일 이쁜 사람은 뉴규???"
" 엄마!"
" 그렇지 그렇지.."
불량 주부~ 남편에겐 절대로 이쁘냐고 묻지 않고, 아이들에게만 이쁘냐고 묻는다.
아이들이 커서 더 이쁜 사람이 있단걸 알기 전까지 세뇌는 계속 되는 거닷!
세월은 흐르고~ 불량주부 아이들도 머리가 커져 버렸다.
불량 주부..늘 그렇듯 오늘도 아이들에게 묻는다.
" 얘들아, 엄마 이뿌지?????"
..........
" 엄마 안 이뻐? 안 이뻐? "
" 아아아..아니 에요....이뻐요~!"
" 그렇지? 이뿌지? ㅋㅋㅋ"
" 네네네..이뻐요...." ( 마지 못해서 ㅋ)
그러곤 애들 돌아서서 한마디 하죠~
" 왕비병...고칠수가 없어요...에휴......"
아...이젠 애들도 너무 커버려서 제대로 보이나 보다...! 이젠 누구한테 세뇌를 시켜야 하나?
이뻐지려면 자꾸 이쁘단 말을 들어야 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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