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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 너에겐 어울리지 않아!" 그 남자말의 속뜻은?


연애초기엔 콩깍지가 눈을 완전히 덮고 있어서 애인이 뭘 해도 이쁘고 사랑스러워요
응? 응? 응? 아니라구요??
아니 왜그러세용? 연애 한번 못해본 사람들처럼???  맞다니깐요 ^^;

콩깍지가 씌었을땐 출혈( 지출) 도 크죠..
씀씀이가 큰 분들은 한도 초과해서 쓰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
간혹, 간이고 쓸개고 죄다 빼주는 사람 얘기를 들으면 별천지에 사는 분 같아서 황당하기도 하구요 ㅎㅎ


그런데..
콩깍지가 조금씩 벗겨 질때쯤이면???? ㅎㅎ

쇼핑 할때 많이 하는 말이죠.....
" 너에겐 어울리지 않아!" 이 말은요...

애인이나 배우자가 이런 말을 한다면....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요?

진짜 어울리지 않아서

정말 애인에게, 혹은 배우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경우에 솔직하게 말하는 경우도 있어요.
단아한 스타일의 옷이 어울리데 섹시한 옷을 입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당연히 어울리지 않는단 말이 나오죠...?? ^^

중년의 나이에 큐트한 옷을 입었다고 생각해 보세요...조화가 안 맞죠???
그럼 당근 어울리지 않는단 말이 절로 나오죠
이런건 스스로가 봐도 알수 있는 거잖아요???

비싸서

" 자기야, 오늘 백화점에 쇼핑가자~"

' 헐...나..돈 없는데...'

졸래졸래 따라간 남자(애인, 혹은 남편) 이것저것 입어 보는 여자는 [귀여운 여인]이 되죠..

" 이 옷 어때??"

" 으...음....."

이리저리 돌아보며 봐주는척 하면서 슬며시 가격표를 보니 헉~ㅎㄷㄷ;;

" 있잖아...내가 볼땐...별룬것 같다.. 디자인이 너랑 안 맞아!"

" 난 이쁜데..."

" 좀 아니다...암만 봐두.."

ㅎㅎㅎ
아무리 봐도 이뻐 보이는데, 남자는 끝까지 안 이쁘다고 한적 없나요?
여자 몰래 가격표를 보니 한달 월급의 반...넘 바싸서 오금이 저려오는 거죠 ^^;;

사 달라고 조를까 무서워서

사귄지 얼마 되지 않으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고 싶어지죠..
진짜 사랑에 빠지면 그렇거든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은 그렇다고 봐야 해요.

그런데 오래된 연인...부부가 되면 적나라하게 NO를 말할수 있지만...것두 존심이 허락치 않는 경우가 있죠..

그래서...애인 성격마다 다르긴 하지만, 조르는걸 잘하는 여친이라면 비싼데 사달라고 조를까 싶어서
무조건 안어울린다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연애 초기야 출혈을 무릎 쓰고 사주지만 ( 잘 보이고 싶고, 능력 있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서)
오래된 연인이 되면 출혈도 무섭고, 현실적으로 변해 가거든요 ^^

가만히 생각해 보면..울신랑은 참.....편한 여자 만나서  연애했다 싶어요 ;;
테이프를 아무리 돌려도..제가 뭘 사달라고 조른적도 없구요...사준다고 하면 됐다고 그러구 ㅡㅡ;
시간을 다시 되돌릴수 있다면...... 조르는걸 잘 할수 있을것 같기도 한데용 ^^;;

아무리 사랑해도 카드빚까지 내가면서 주고 받고 그러진 말자구요...형편껏 사랑하고 주고 받고..
그게 장땡인것 같아요 ^^
넘 조르고 그러면 남자들도 어쩔수 없는 거짓말을 하게 되거든요..
남자는 봉이 아니구요...그냥 사랑 하는 사람이죠...주머니 사정이 비슷비슷한 보통 사람 ㅎㅎ
내 주머니에 없는 돈이 애인 주머니엔 두둑하게 있을거란 착각은 그만 하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