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오른쪽 가슴 통증, 근육통일까? 유방질환일까?
가슴이 갑자기 아프면 누구나 순간적으로 불안해지죠. 특히 오른쪽 가슴 통증은 심장과는 반대쪽이라 "심각한 문제는 아니겠지?" 하고 넘기기 쉬운데요. 하지만 단순한 근육통부터, 간이나 담낭 문제까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병원을 찾아야 할까요?
1. 단순한 근육통일까, 아니면 다른 문제일까?
먼저,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근육통입니다.
운동 후라면 평소 하지 않던 팔굽혀펴기, 요가 같은 운동을 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로 앉아 있거나 스마트폰을 볼 때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면 가슴 근육이 긴장해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도 영향을 줍니다. 신체가 긴장하면 근육이 뭉치면서 가슴 한쪽이 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죠. 이럴 경우에는 온찜질이나 가벼운 스트레칭만으로도 통증이 완화됩니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닐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2. 유방 관련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
여성의 경우, 오른쪽 가슴 통증이 유방 질환과 관련될 수도 있습니다.
생리 전이라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유방이 부어오르고 아플 수 있습니다. 특히 양쪽 가슴이 묵직하고 민감해지는 느낌이 들 수 있죠.
유방 섬유낭종이 있는 경우에는 만졌을 때 몽울이 느껴지고, 주기적으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대개 양성 질환이지만, 혹시라도 덩어리가 크거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유방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모유 수유 중이라면 유방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유관이 막히거나 염증이 생기면 가슴 한쪽이 붓고, 열감과 심한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만약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 혹이 만져지거나, 피부 변화(발적, 함몰 등)가 보인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3. 소화기관 문제? 담낭염, 위염도 의심해보자
오른쪽 가슴 아래쪽이 아프다면 소화기관 문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담낭염은 담낭에 염증이 생겨 오른쪽 가슴 아래쪽과 등까지 통증이 퍼질 수 있습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통증이 심해진다면 담낭 문제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역류성 식도염)도 가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속이 쓰리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가슴 부위에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위나 장에 가스가 차는 경우에도 오른쪽 가슴 부위가 뻐근하게 아플 수 있습니다. 배에 가스가 찼을 때 가슴까지 답답함을 느낀 적이 있다면, 소화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4. 드물지만 심각한 원인, 폐 질환이나 심장 문제일 수도?
오른쪽 가슴 통증이 드물지만 폐 질환이나 심혈관 문제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폐렴이나 늑막염이 있을 경우, 기침할 때 통증이 심해지고 숨 쉴 때 가슴이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기흉(폐에 공기가 차는 현상)이 발생하면 갑작스럽고 날카로운 통증과 함께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심장 질환의 경우 대부분 왼쪽 가슴에서 통증이 나타나지만, 일부 환자들은 오른쪽 가슴에서도 심장 관련 통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슴 통증과 함께 팔, 턱, 어깨까지 아프다면 심장 문제를 의심해야 합니다.
숨쉬기 어려운 경우, 갑작스러운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혼자 참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세요.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질 때, 혹이 만져지거나 피부 변화가 있을 때, 음식 섭취 후마다 반복적으로 아플 때는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응급실을 고려해야 합니다.
- 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이 느껴질 때
- 숨쉬기가 힘들거나 가슴이 답답할 때
- 가슴 통증과 함께 팔, 턱, 어깨까지 아플 때
- 어지러움, 식은땀, 구역감이 동반될 때
작은 신호라도 놓치지 마세요!
오른쪽 가슴 통증이 항상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단순한 통증이라 넘기기 전에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 근육통이라면 스트레칭과 휴식으로 해결될 수 있지만,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꼭 병원을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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