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위대한 탄생이 방송됐을때는 저건 뭔가??? 이런 느낌이었어요...슈스케를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애시당초 비교는 불가했구요..위탄 방송 그 자체만 놓고 볼때는 부족해도 한참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출연자나 멘토나 똑같이 말이에요..
그런데 회를 거듭할수록 보고픈 충동을 자꾸 들게 해요. 일단은 출연자들이 대리만족을 주거든요.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역경?을 딛고 성공해 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해 주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혹은 두려워 하던 것들을 깨는 과정과 정상?에 올라간 그들?이 충분히 대리만족과 재미를 준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멘토들의 독설에 대해 감놔라 배놔라 하면서 씹을수 있는 즐거움?으로 인한 카타르시스도 없잖아 있구요...사람들 심리가 남 욕하는거 좋아하잖아요..그래야 스트레스도 좀 풀리고 말이죠 ㅎㅎ;;
그리고 욕도 조큼 얻어 먹고 해야 오래 살죠 ^^;;
멘토로 출연중인 분들 중에 눈에 가장 띄는 분은 바로 방시혁씨와 이은미씨죠..특히 방시혁씨의 독설은 방송상으로만 들어도 장난 아니에요...만약 사석에서 저렇게 독설을 퍼붓는?다면 뺑! 하고 돌아 버릴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그의 독설을 듣는 분들 입장이 되서 무대에 서 있단 생각만 해도 끔찍 하다고나 할까요? ^^
하지만, 틀린 말은 없죠...방시혁씨 충고가 그들이 커가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충고인데, 너무나 아픈말을 아프게 해서 문제라는 거에요...그 모습이 평소 우리들 모습과 조금은 닮아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그리고 그런 독설가 방시혁씨가 어린 김정인만 나왔다 하면 표정이 풀리면서 아빠미소를 짓는데, 기존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라서 조금은 쇼킹하기도 했어요..그 부분이 매력적이기도 했구요..
늘 방시혁씨만 눈에 띄더니 이번엔 김태원씨의 멘토가 가슴을 찡하게 하더군요...
방시혁씨나 이은미씨의 멘토는 맞는 말이지만, 기를 죽이는 멘토의 성향이 강하죠. 이분들은 멘토링을 받는 사람이 잡초같고 오뚜기처럼 일어날수 있는 분들에겐 약이 되지만, 아픔이 너무 많아서 서 있는 것조차 힘든 이들에겐 독약과 같은 멘토라고 생각을 해요..멘토라는 것도 상대의 성향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거잖아요? ㅎㅎ;;
교육방식이란게 사람에 따라서 강압적으로 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반대의 교육 방식이 맞는 경우도 있어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어떤 의미 인지 아실거에요. 애가 소심한 성격이에요..그런애에게 방시혁씨같은 스타일로 교육을 한다고 칩시다..소심한 애는 더 기 죽죠...하지만 이런 소심한 아이에게 김태원씨 같은 스타일의 교육이라면 말이 달라져요..
전 김태원씨가 그렇게 멋진 분인지 몰랐어요..남자의 자격을 보면서 국민할매..약골...좀 엉뚱하네..그럼서 재밌는 사람이구나..이 정도였어요...
그런데...이번에 4명의 제자를 멘토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찡해 오면서 왜 우리 나라에 교사들은 저렇게 못할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다소 엉뚱하죠? ^^;;
저희 딸이 과학시간에 선생님이 하는 질문에 답을 못해서 머리를 맞았대요...다른 애들도 수업시간마다 수두룩하게 맞았죠..답만 틀리면 어김없이 날아오는 교사의 손지검...공부 못하면 거들떠보지도 않는 교사들이 아직도 많구요...문제아다 싶으면 열외로 제껴 버리는게 우리 교육의 현실입니다.
모르면 수업에 집중안했단 이유로 때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손바닥 정도를 때려야 하는 것이지 무차별적으로 손으로 머리를 때리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김태원씨의 4명의 제자중 2명이 탈락을 했잖아요. 그들이 그동안 연습했던 걸 보여준뒤 김태원씨의 반응이 전 소름끼치도록 멋지단 생각을 할수 밖에 없었어요.. 다른 멘토들은 단점을 부각시켜요. 늘 그랬죠. 이거 하지 마라..저거 하지 마라...넌 왜 그걸 하니?...부모들이 애들을 키울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멘토의 모습인데,교사들이 애들에게 보여주는 훈계의 모습이죠..
김태원씨는 그들이 가진 단점보다는 그들이 가진 장점을 더 부각시켜요..그리고 그들의 단점을 정확시 꿰뚫어서 스스로 느끼게 하는 거죠..김태원씨는 충고를 제대로 할줄 아는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상대에게 충고를 할때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아세요?
보통은 칭찬을 한후에 단점을 말하죠..하지만 그것보다는 단점을 말한후에 마지막에 장점을 얘기 하는 방식이 더 좋거든요...
그런데 김태원씨는 정확하게 이런 방식을 지키고 있다는 거에요...상대의 단점을 정확히 꿰뚫고 단점을 말하되, 마지막에 장점을 더 부각시켜 말함으로서 듣는 이로 하여금 기분 나쁘지 않게 하지만, 본인이 고쳐야 할 점을 느끼게 하는 거죠..
자라기? 위해 노력중인 그들의 꿈을 꺾지 않으면서 충고도 하고, 장점을 부각시키고 희망까지 주는 멘토..
김태원씨의 멘토링은 현재 우리 교육계에서 꼭 필요합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님을 알면서도 부모들은 물론, 학교에서까지 행복은 성적순이라고 말하죠..그리고 그 성적안에서만 애들을 평가해요..그러니 애들 입에서 존경하는 선생님이 누구냐고 물으면 대답이 안나오죠...
김태원씨의 멘토링은 일반적으로 우리 부모들이 배워야 할 멘토링인 동시에 현재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계에 반드시 필요한 멘토링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꿈을 먹고 자라죠. 지금 당장은 상황에 따라 문제아일수도 있고, 성적이 나쁠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열외로 제껴놓고 색안경 끼고 본다면 그 아이에게 변화가 있을까요?
어떤 사람도 처음부터 악인은 없습니다. 정신적 문제가 없는 이상, 사람은 처한 현실에 따라 주위 사람들에 따라 변하기 마련입니다. 따듯한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수도 있거든요...그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 가정이고, 교실이라고 전 생각을 해요...
그래서 김태원씨의 멘토링은 부모와 더불어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교사들이 배워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단순히 교사라는 직업으로 아이들에게 지식을 전수하고 월급만 받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냥 넘어 가도 좋지만, 아이들에게 존경받는 스승, 성적보단 인성과 아이들의 꿈을 키워 주고픈 교사라면 김태원식 멘토링에 눈을 꼭 돌려야 하고, 우리들이 배워야 할 멘토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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