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일부러 웃을일을 만들지 않으면 웃기 차암...힘든 세상이죠...특히나 고물가에 서민들은 허리띠 졸라매도 집만 나가면 한숨부터 나잖아요 ^^
예전에는 예능을 일부러 챙겨 보진 않았는데요...이런저런 이유로 예능을 조금씩 챙겨 보고 있답니다.
거기에다 저희 아들녀석이 예능을 너무 좋아하는거에요..그 중에 1박2일과 런닝맨을 넘 좋아해요 ^^
아..또 하나 있네요..개그콘서트 ㅎㅎ
아들녀석 따라 런닝맨을 몇번 봤었어요...지난주도 봤는데, 처음보단 많이 안정되고 웃음도 자연스레 나오더라구요
지난주는 빅뱅의 승리가 게스트로 나오더군요. 국립국악원에서 도망자가 된 승리편은 다른 게스트에 비해선 그닥 재미가 없었어요.
전반적으로 긴장감도 없는데다 그동안 출연했던 다른 게스트보다 움직임도 덜했구요...그 덕에 일찍 허망하게 잡혀서 재미를 반감시켰어요..승리팬들이야 출연 그자체만으로도 자체발광하며 재밌었단 생각을 했겠지만 전 아니올시다 더라구요 ㅎㅎ;;
추격전에 이어서 단체줄넘기를 했는데, 승리는 여기서도 그다지 존재감이 없더군요..안쓰러움도 없잖아 있었지만, 오늘 제가 하고픈 얘기는 승리에 대한게 아니라서 여기까지 하구요..
항상 처음부터 끝까지 본게 아니고 중간중간 ~ 띄엄띄엄~ 봤었는데, 지난주는 처음부터 끝까지 프로그램을 보게 됐는데요...종국과 광수의 관계가 조금은 ^^;;;
국악원에서 판소리를 할때도 종국의 중기사랑과는 반대의 모습을 광수에게 보였었거든요. 그러려니 했는데, 줄넘기에서도 종국은 타 멤버보다는 광수에게 이상하리 만큼 억압하고 괴팍하게 괴롭히며 주눅들게 했어요..
종국은 왜 광수를 괴롭힐까요? ^^
중기에게 종국이 괴롭히며 타박을 할수 없죠~ 왜냐면 중기는 성균관스캔들을 찍으면서 팬심을 많이 모은 상태잖아요..애들부터 이모뻘까지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중기를 타박했다간 큰일나죠~그걸 종국이 모를리 없죠..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중기를 괜스레 건드렸다간 안티만 양상할건 자명한 이친데 괜스레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 없잖아요..
하지만, 광수는 달라요.. 광주는 시트콤 이미지 부터 시작해서 요전앞에 동이에 출연했을 때도 지극히 정상적인 캐릭터와는 거리가 좀 멀죠..4차원적인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종국이 중기처럼 대하면 광수의 캐릭터가 죽어 버립니다.
그런데다 드라마도 마찬가지지만 예능이든 드라마든 그 안에서는 대립관계가 있어야 재미를 더해주거든요..사랑에도 라이벌이 필요하구요...업무에서도 라이벌은 서로를 위해 자극제가 돼주잖아요~그리고 시청자가 그걸 원하기도 해요...라이벌이 없으면 밋밋하다고 말이죠...런닝맨에서도 이런 대립관계가 필요해요..재미를 위해선 말이죠...
패밀리가 떳다에서 김계모와 천데렐라의 관계가 재미를 줬잖아요....그게 바로 런닝맨에서의 종국와 광수 관계라고 생각해요
그치만, 패떳의 김계모와 천데렐라와 런닝맨의 종국과 광수 관계는 좀 달라요.
패떳의 김계모는 뺀질거리면서 버럭대며 괴롭혔지만, 종국은 그보단 더 강해 보여요..그래서 상대적으로 천데렐라 보다는 광수가 더 불쌍해 보이죠...뺀질거리는 김계모 때문에 천데렐라는 시청자의 안쓰러움을 많이 자아냈구요...그렇다고 김계모가 밉상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미워할순 없는 재미를 주는 캐릭터였어요.
하지만, 종국은 김계모와 비슷한 역할을 하긴 하는데, 너무 강하다 보니까 광수를 괴롭히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다보면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도 합니다..그리고 광수의 반항이 심해지면 속이 다~ 후련해지기도 하고 말이죠..천데렐라의 반항이 웃음을 일으켰다면 광수의 반항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죠..
여튼 종국과 광수의 대립? 관계는 분명 재미를 더해주기는 합니다..광수에겐 종국의 괴롭힘이 자신의 캐릭터를 살려주니까 득이 되지만, 너무 강한 종국은 안티들 생기기 십상이죠 ...ㅎㅎ
안그래도 강한 이미지인 종국은 조금만 그 강함을 내려놓는게 본인에게 좋을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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