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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연애 쪽지 받은 남편 반응에 고민하는 아내



시는 아니지만 블로그엔 혼자서 끄적거리는 글들이 있다.
블로그 이웃님이 그 글을 읽어 보시고는 맘에 드신다고
낭군님께 쪽지로 넣어드려야 겠다는 것이다. ^^;

 

이웃님 쪽지 내용

예쁘게 써서 반쪽 출근길에 주머니에
넣어 주어야 겠어요
옛날 연애편지 접드시 접어서...
후기 올릴께요^^

 

 아래는 필자가 끄적거린 글 

받고 싶은 선물이 있습니다. 

비싸지 않아요.

돈이 들지도 않아요 

하지만,

그 어떤 선물보다도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에요 

받고 싶은 선물....주실래요?

당신의 마음.............

 

낭군님께 이 글을 그대로 적으셔서 쪽지를 주머니에 넣어 드렸단다.
난~ 그 후 결과가 궁금해졌다 ^^

아침에 블로그 방문해서 한번 여쭤봐야 겠다..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분이 블로그에 심각한
글을 남기셨다. ^^

    

아르님~

고민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짝꿍에게 편지를 보냈잖아요.
며칠 지났는데도 짝꿍이 아무소식이 없는 겁니다.
그러면서 요즘 즐거워하고 있더라구요.

내가 편지를 보낸줄을 모르고 다른사람이
보낸줄 알고 있어요.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누군가에 사랑에 고백편지를 받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밉기도 하고요 ㅠㅠㅠ

 
하하하~
글을 보고 어찌나 웃었던지 ^^*
낭군님이 넘 귀여우셔서 ㅎㅎㅎ

저 분은 남편이 살짝 미워서 말을 해버릴까 고민 하시다가
설레임을 안고 사시라고~ 아무말 않기로 하셨단다. ^^
 
십수년을 함께 살면,
사랑해서 산다기 보다는 그냥 정때문에,익숙해져서
자연스레 그렇게 사는 거라고 해야 맞는 말일게다.

권태로운 생활에 배우자의 설레임을 자극할 수 있는
저런 방법도 삶의 재미를 줄것 같다.
 
혹시 사는게 권태롭다고 느껴지거나
짝꿍이 삶의 의욕을 못 느끼는 것처럼 보이신다면~
저런 방법 한번 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짝꿍이 즐거워야 본인도 즐겁게 살수 있으니..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