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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

지하철에서 껌팔던 장애인, 그가 멋졌던 이유 편의점에서 껌을 한 통 사면 천냥이다. 늦은 밤 지하철안, 장애인 한분이 적당히 구구절절한 사연을 적은 용지를 나눠주더니 본인을 비롯한 아이들까지 장애인이라면서 가장으로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껌과 목캔디를 팔러 왔다고 설명했다. 장애인인척 하는건지 장애인이 맞는 건지 그건 내 알 바가 아니다. 내 눈에 보이는 그는 정말 장애인처럼 보였다. 그래서 천냥 주고 껌 한통을 샀다. 내게 껌은 필요했고? 그는 껌을 판 돈이 필요했기에 서로 좋은게 아닐까? (가방에 사 놓은 껌이 있었지만...ㅎ) 맞은 편 연인은 돈만 주고 받지 않으려 했지만 장애인은 그렇게 하면 구걸이 되는 거라며 껌을 건네는 게다. 내가 정확하게 봤단 생각에 뿌듯해 졌다. 단 돈 천원에! 그리고 그 장애인이 멋져 보였다. 요즘 세상에 인생을.. 더보기
예쁜것에 눈이 가는 ... 나도 여자 대형마트에 들른 날 오랜만의 마트 나들이라 이곳 저곳을 대충 훑어보는데 나의 시선을 빼앗은 곳이 있었으니 바로...^^ 아주 예쁘다기보다는 그냥 책과 문구 사이 반짝 거려 시선이 고정 됐다고나 할까? 가끔 여자임을 잊고 살지만 잠시 시선이 고정되는걸 보면 여자긴 여자구나... 더보기
포도가 익어 가는 모습 예상치 못했던 장소에서 과수원의 일부를 보는 느낌이란... 주렁주렁 열려 있는 포도가 나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멈춘 그곳, 식당 앞에 심어 놓은 포도나무에서 주렁주렁 열려 버린 포도에 주위 시선 아랑곳하지 않고 셔터를 눌러댔다. 식당앞, 그리고 주변은 상업지역과 공업지역이 적당히 어우러져 있는 곳 도심의 중간쯤 어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난 포도가 열린 풍경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더보기
진주 촉석루, 의암, 진주성 은근히 이슬비 뿌려주며 바람이 불어오길 기대 했지만, 기대는 기대일 뿐... 잔득 찌푸린 하늘 사이 간간이 비추는 햇살은 세포들의 짜증을 불러일으켰다. 급한 일을 마친 후, 나에게 주는 자유의 시간 난 일을 하러 간게 아니라 여행을 간 것이다. 이뤄지면 좋겠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나쁜건 아니다. 이뤄지지 않았다고 실패가 아니기 때문에, 그로 인해 보고 듣고 배우는게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이란건 또다른 시작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접어두고....여행간거라 생각하며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 촉석루로 발길을 옮겼다. 입장료는 2천원. 주차료는 시간당 1천원... 여행경비? 치고는 저렴하다 ^^ 입구부터 사진을 찍으며 들어 가는데, 서울에서 왔는지 단체 관람객들이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자리를 옮기.. 더보기
그들의 사랑과 결혼 복지사샘들이 친구들과 만든 비누중에 실패한 것을 재활용해서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굳이 나를 부르지 않아도 되지만, 이 수업은 한달에 한번인 관계로 얼굴도 볼겸 겸사겸사 불렀다고 ㅎ 근데...난리가 났다. 왜냐면, 보통은 수업시간보다 일찍 도착을 해서 내가 기다리는데, 오늘은 2분여정도 늦었다. 샘이 내가 안 왔다고 지원팀에 샘한티 내가 혹시 수업시간을 잘못 알고 있는건 아닌지, 혹 사고라도 난건지 난리부르스를 ㅋㅋㅋ 도착하니까 지원팀 김샘이 왜 맨날 일찍 와서는 호들갑 떨게 만드냐고~ 담부터는 수업시간보다 좀 늦게도 오고 해라는게다 ^^;; " 절대로 늦을 샘이 아닌데, 늦게 오니까 걱정도 되고, 놀랐어요.." 아놔...내가 약속 시간을 넘 잘 지켜도 문제가 되는구낭 ㅋㅋ 총 6명의 친구들...분업씩으.. 더보기
비슷한 생각으로 산다는 것... 자봉을 하는 날이었지만 오늘은 자봉 대신 장 애 인 부모들과 더불어 지 체 장 애 인의 사랑과 결혼에 대한 주제의 강의를 들었다. 마친후, 원에서 점심으로 초복인 관계로 삼계탕을 먹고 오랜만에 언니가 사주시는 커피 한잔을 마셨다. 언니랑 편안하게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눈건 아주아주 오랜만이다. 친구들 가정에 방문해 반찬을 해주면서도 일사천리로 만들기 바빠서... 잠시 차안에서 얘기하는 정도가 다였다... 그전엔 서로 바빠서 만나기 힘들었고... 워크샵 갔을 때 있었던 일, 그리고 누군가 언니의 이름으로 사기를 친 일 ㅎㅎ 옷가게를 하다보니 만나게 되는 진상 손님... 그리고 지역별 매장 사장들과의 관계... 언니는 평온한듯, 여유로우면서도 나름대로의 반듯한 가치관을 갖고 살기 때문에 일반적인 인간관계보다.. 더보기
공짜는 언제나 조오타 여보야 내 안보고 싶더나? 누구냐 넌? 이라고 하고 싶었지만 여보야! 잘 지냈어? 너무나도 천연덕스런 내 말에 깔깔거리며 뒤로 넘어가는 아찌 ;; 개기 사준다는 말에 낼름 달려 갔다~ 공짜 조아 ;; 난 백조뉘까 ^^ 개기를 앞에 두고 자기 젓가락만 챙기는 아찌에게 버럭 댔더니 나중엔 커피까지 알아서 챙기시는게다 원래 손가락 까딱 안하시는 분인데 말이다. ;; 예순이 더 가까운 나이... 남편감으로는 정말 백프로 꽝이지만 내가 사모님 입장이라면 함께 산다는게 힘들겠지만 ㅎㅎ 아니므로 ^^ 여럿이서 개기도 묵고, 밥도 볶아서 묵고~ 커피도 마시고 학습지샘에게선 선물?도 받고~ 우훗! 빛날 때 빛나더라도 공짜는 언제나 대환영! 조오타 ^^ 더보기
버스에 도전 덜커덩 거리던 비포장 길, 먼지 폴폴 날리며 떠나가던 버스... 나에게 버스의 기억은 그러하다. 아주 많은 시간이 흐르고... 시내 버스를 타봤다. 멀미 때문에 멀미약을 먹지 않으면 도전할 수 없었만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어딜 다녀온 후, 귀 밑에 붙여진 귀미테의 힘으로 택시 대신 버스를 타고선 마이카를 가지러 가기 위해 버스를...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버스를 타본지가 ... 마이비로 결제해도 되고, 현금으로 요금을 내도 되고.. 버스 안은 에어컨으로 더운지도 모르겠더라는 ㅎ 10여분 정도 탔을까...멀미의 초기단계... 어지럼증이 생기는게다. 그치만, 멀미약 덕분에 울렁이진 않았다. 다행.. 어린시절 타던 버스와는 차이가 있지만 버스를 타니 왠지...학창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랄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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