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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마시는 술의 변천사로 나이를 느끼다 제삿날이 되면 할머니께서 주전자를 주시면서 말씀하셨다. " 가게가서 탁주 한되 받아 온나" 쫄래쫄래~ 룰루랄라~저 아랫 마을 가게에서 탁주 한되 받아 와선 부엌 부뚜막 위에 올려 놓는다 집에 오는 내내 새끼 손가락으로 탁주를 찍어서 입가심하고선, 것두 모잘라 부뚜막 위에 올려진 탁주를 조금 덜어선 설탕을 탄다..새끼 손가락으로 휘휘~ 저어~ 간을 맞춘 다음 홀짝~홀짝 마셨다... 초등생 시절 처음 술을 접한 기억이다...어른들 몰래 마신 술...조심조심~ 들키캐라 ㅎㅎ 설탕이 들어간 탁주는 달달하니~ 그 맛이 일품이었다. 고등학생때 맥주캔을 건넨 친구가 있었다...한모금 홀짝~니 맛도 내 맛도 없다..뭔 맛으로 마시남 ;; 하지만, 친구가 마시는 술이기에 그냥 마셨다...술맛도 모른채 말이다.. 지금도 .. 더보기
아이들이 바람둥이 엄마라고 부르는 이유 저희집은 여름부터 두패로 나뉘어 졌었죠. 한효주를 좋아라 하는 신랑, 사극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울딸은 동이를 보고, 공포물을 좋아하는 아들녀석과 여름엔 공포가 최고쥐~ 생각하는 전 구미호 여우누이뎐을 봤었답니다. 1회로 끝나는줄 알았던 구미호는 오래토록 하더군요 ^^; 감사히 열심히 봤었죠..그리곤 마지막 즈음에 성스 광고를 하더라구요... 오호~저거야~저거~ 믹키유천만 연기 잘해 주면 꽤 알콩달콩 잼난 드라마겠는걸? " 아들! 엄만 다음주 부터 저걸 볼것이야" 그렇게 첫방을 아들과 함게 봤었죠..좀 산만하긴 했지만 꽤 재밌더군요.. 처음 제 시선을 끈것은 믹키유천의 목소리연기와( 눈빛연기는 처음엔 별루였어요..갈수록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지만요..) 하인수의 악역연기..그리고 송중기의 능글능글~ 뺀질거리.. 더보기
미인대회 나가라는 아들말에 빵~ 터진 이유 저희애들이랑 장난을 치면 좀 심하게 치기도 하고, 농담도 심하게 하는 편이구 그래요.. 잠깐씩! 말이죠 ㅎㅎ;; 자뻑클럽에서 헤어 나올 생각도 안하구요 ..그래야 덜 우울해요 ㅎㅎ;; 그렇게 장난 치면서 노는데, 어느날 갑자기 울 아들 녀석이 이런말을 하는 거에요 ^^;; 우리 엄마는 왜 이렇게 이쁠까요? 엄마가 그렇게 이뻐? 네 미인대회 나가서 트로피 받아오셨음 좋겠어요 엄마 어디가 그렇게 이쁜데.... 전부다요~ 오호호호~ 내가 좀 이쁘긴 하지 ;;; (제가 원래 좀 그렇게 살아요..스스로 이쁘다고 안해주면 누가 이쁘다고 해주남요ㅡㅡ;) 근데...아들...진짜야??? 엄마가 그렇게 이뻐? 네....제....눈...에..만..요 ㅎㅎㅎ 허억! 엄마도 그러셨잖아요... 저희가 [ 엄마, 우리 이뻐요? ].. 더보기
올라갈 정상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세월은 간다. 싫든 좋든 한발자욱씩 나아가야 하는 인생... 때로는 평지.. 때로는 벽처럼 느껴지는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인생...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 쉬운 인생도 있지만, 삶이란게 그렇다... 엘리베이터 타고 간 정상은 그만큼의 속도로 내려올수 밖에 없단걸.. 그래서 오늘도 천천히 올라간다.. 누군가 서 있는 저 정상....그리고 내려오는 사람을 보면서.... 정상에 설 날이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누군가처럼 정상에 설 날을 기대하며.... 그리고... 내려와야 할 그때....담담하게...즐겁게 내려올 거라 다짐하며... 더보기
살다보면 느끼는게... 내 맘 나도 잘 모를때가 많은데....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내 맘을 알아주고...이해 줄거라는 착각.. 아무리 친한 친구라 할지라도....경험해 보지 못해서 이해 못하는 부분이 많다는걸... 세월이 지나면서 알게 되고..이해하게 되었다. 내가 이해하는 만큼...친구도 나이가 들면서...많은 경험을 하면서.... 미쳐 이해 못했던... 그래서 격려조차 못해줬던 그런 일들이 생각이 나나보다... 보이지 않는 벽은 무섭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벽을 서로 느끼고 노력한다면...조금씩 얇아지는 벽을 느낄수가 있다. 더보기
내안의 악마 사람의 맘속엔 악마와 천사가 공존한다. 영원한 천사도 영원한 악마도 없다. 순간 순간의 상황에 따라 천사가 되기도... 악마가 되기도... 지금의 나는 천사일까? 악마일까? - 아르테미스 - 더보기
세월이 흐르면 "찢어 죽이고, 말려 죽일게야!" [토지]의 주인공이 내뱉었던 말을 소녀는 되뇌이고 있었다..... 차갑다....얼음장마냥.... 마음....그 따위...내 것이 아닌게야... 세포 하나하나....미움에 치를 떨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른뒤.... 성인이 된 소녀는 알게 되었다. 그토록 사무치던 증오가..... 용서의 준비 작업이었단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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