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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아이러니 굵고 짧게 살 것인가 가늘고 길게 살 것인가 순간의 선택이 남겨진 이에겐 멈춰진 시간이 된다 그 멈춰진 시간속에서 늙지 않는 기억들이 되새김질되며 그리움을 자아내고 찰나... 멈춰진 시간을 프레임속에 또다시 가두며 프레임 밖에선 그곳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아이러니... 더보기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라....어르신께 배운다 언제부턴가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게 되었다. 비싸지만 이곳저곳을 다니다보면 어쩔수 없이 필요한것을 사야 하는데...꼭 그곳엔 편의점이 있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편의점은 사무적인 어조로 말을 한다..뭐라할 필요는 없지만... 그 인삿말에 나 역시 건성으로 네~ 하며 왔다갔다 한다. 낯선 곳....그 곳의 편의점은 타 편의점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아주 소규모의 편의점이었다. 들어서는 순간,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이 반갑게 활짝 웃으며 인사를 건네신다^^ 물건 계산 할때는 더 활짝 웃으시며 농담까지 하시는게다. 어쩜 이리도 긍정적이고 밝으신지... 나도 모르게 입이 귀에 걸리는건 어쩔수 없다. 이래서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한다. 요즘은 많은 것을 보고 들으면서 배우고 있다. 나의 발걸음 발걸음마다 만나는.. 더보기
반성의 의미 나이가 든다는건 세상 모든 것을 담을 그릇이 커간다는 것...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그릇이 작아지는 사람은 뭘까 사소한 일에도 열 받아 평정심을 잃어 버리고 형식에 얽매어 사람을 제대로 보질 못하며 믿지도 못하면서 믿는 척하며 가식 떨며 이용하고 행동보단 말이 저만치 먼저 앞서가고 많이 들으라고 달린 두 귀, 무시하며 수십배 많은 말만 쏟아내고 어떻게 하면 사람을 이용해 이득을 볼까 고민하며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강한.. 가진자에겐 한없이 너그럽지만 없는자에겐 한없이 잔인한.. 있는게 있는게 아니고 없는게 없는게 아니고 주는게 받는 것이고 받는게 주는 것이고 부족한게 넘치는 것이고 넘치는게 부족함인데.. 나이들면 자신이 쳐 놓은 생각의 틀에 갇혀 옳고 그름 진실과 거짓까지도 바꿔 버리는 건.. 더보기
이성과 감성사이 이성이 고개를 내밀면 감성이 숨고 감성이 고개를 내밀면 이성이 숨고 이성과 감성의 갈림길에서 이성도 감성도 함께 하고 싶어라. 더보기
사람에 중독되어라 사람에 중독 되어라 내가 갖지 못한 매력에 나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에 나보다 착한 사람에 나와 다른 삶을 사는 사람에 가지 못한 길을 가는 사람에 역경을 즐기는 사람에 늙는 걸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에 눈빛이 맑은 사람에 웃음이 순수한 사람에 희망을 주는 사람에 욕심을 부리지 않는 사람에 배려할 줄 아는 사람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에 가지지 못해도 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사람에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에... 더보기
현재, 미래, 그리고 과거 지금 내 몸이 서 있는 이 곳 저 만치 앞서 가는 마음 그림자 되어 뒤따르는 추억 현재 미래 과거가 적당히 어우러져 난... 내가 된다. 더보기
유년시절의 추억이 그립다 굽이 굽이 돌아 걷는 골목길 가는 길마다 두채 건너 한 채는 전설의 고향을 찍어도 될 집들이 보인다 무너져 가는 집 안 녹쓴 가마솥을 보니 어린시절 쇠주걱으로 누룽지 긁어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돋아난다 머리는 아직도 그 맛을 기억하는데 그후 지금까지 그 맛을 느껴본 적이 없다 요즘 나는 무성해진 넓은 마당의 잡초를 뽑고선 깨끗해진 한가운데 평상을 하나 갖다 놓고선 그 위에 퍼질러 누워 오랜만에 유치하게 읊어 보고 싶다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겨울이면 하루 두 번 아침저녁으로 군불을 떼고 가을에 수확한 고구마를 구워 입이 세까메 지도록 먹고 또 먹고 아랫목에 자리 잡아 이불 뒤집어 쓰며 이야기 꽃을 피우고 싶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하늘이 잔뜩 흐려 내 몸이 일기예보를 전할 때 .. 더보기
빈공간 기억나지 않을 만큼 꽁꽁 숨겨둔 공간이 가을맞이 인사라도 하듯 고개를 내민다. 푸르른 하늘에 곱게 물든 들녁에 이는 바람에 스치는 옷깃에... 애써 감추고 힘껏 밀어넣고 갖은 애를 썼지만 살포시 내미는 고개에 힘없이 무너지고 만다. 가을... 그 가을처럼 이 가을도 어쩌면 공간이 나를 삼켜 공간이 나를 차지할지도 모르겠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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