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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겨울동안 살찐 이유 분석해보니


다른사람은 몰라도, 저는 절대로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고 자부?하고 살아왔습죠~에헴~;;
그런데...
지난 겨울에 처절하게 느꼈다지요....살이 찌는구낭~흑흑흑;;;
나이가 들면 얼굴살은 빠지면서 뱃살, 궁뎅이살~^^; 등쪽에 살이 찌죠..심한 경우에는
등옆쪽이 쳐지기도 하는걸 보셨을 거에요.
전 그 정도는 아닙니다용 ~ 못 보시니~ 믿거나 말거나 ~;;;

살이 찌니까 역시 허리에 부담이 먼저 팍팍 느껴지구요 ;;
쭈구리고 앉게 되면 복부가 좀 거시기 합죠 ;;;흐~읍~!

기나긴 겨울날~ 걸신 들린것 처럼 마구마구 집어 먹었더니~
춘삼월이 되고 보니,
아~~~~괜히 많이 먹었구나! 하고 후회를 해봐야????
아니..하고 있어용 ;;;

역시, 나이 앞에선 살 찌지 않는 체질 논하면 안되겠구낭 ;;; 늦은 후회를 하고 있지요
그래서, 다이어트 실패 하는 이유와 제가 겨울에 살찐 이유가 상통할거란 생각이 들더라는.

겨울동안 제가 살찐 이유를 생각해 봤죠.

운동을 하지 않았다.
눼눼~ 그렇습니다~지난 가을부터 의욕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운동을 멀리 했죠.
많이 해봤자, 한달에 서너번? ㅋㅋㅋ;;
헬스장에 돈만 갖다 바친 꼴이죠 ㅜㅜ
뭐..저렴하니까 패쑤~;;
4개월 정도를 큰 움직임 없이 지냈으니, 남는 칼로리 몸에 축적될수 밖에 없었을 거에요.
역시 나이가 들수록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였어요 ;;;

시도때도 없이 먹었다.
애들 겨울방학동안 부지런 떨지는 않았지만, 애들이 클려고 그러는지 간식 타령을 많이
하더라구요. 머핀이며, 고구마며, 빵이며~ 아이스크림이며~치킨이며~
흐므나~칼로리 높은건 죄다 먹었습죠~ 고구마는 뭐...웰빙이라 쳐도 ;;;
삼시세끼 꼬박 챙겨 먹는 습관 때문에 밥 챙겨 묵어~ 간식 챙겨 묵어~
살아~ 살아 내살들아! ;;;;
먹는 족족 차곡차곡~ 쌓더라구요..제 허락도 없이~ 이것들이 ;;;;

마음이 편했다.
스트레스 받으면 살이 찐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건 스트레스 해소를 먹는걸로 해결
해서 그런거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대부분 살이 빠지는게 정상이에요.
겨울내내 보면, 몸도 편했고..마음도 편했네요.
골치 아팠던 문제가 해결되서 그런지, 마음이 편하니 속도 편하고...먹는 족족 소화도
잘되고.....팔자가 늘어지더라구요 ;;
그러니까 살이 찔수 밖에요 ;;

제가 살찐 이유는 이 세가지네요.
그래서 요즘은 주 4-5일을 한시간 운동하고 있답니다. 며칠 안됐어용 ㅋㅋㅋ;;
유산소 운동도 디따 싫어 하지만;;;  디룩디룩 붙어 있는 지방을 보면서~
여름 옷을 한번 꺼내 입어 보면서~ 다짐을 했죠....천천히..여름까지만 해보자꾸나! ^^

그리하여, 무거워진 몸을 자각한 뒤로는 아이스크림 뚝! 가게의 모든 군것질거리를
사오지 않습니돠~
군것질이라고 해봤자 고구메~쪼매 묵고~ 밥양은 절대로 줄이지 않고 ;;;
겨울동안 얼마나 먹어 댔던지...밥양을 줄이니까 간식이 더 땡기더라구요.
그래서~ 밥은 먹던 양만큼 묵자! 묵고 죽은 귀신 땟깔도 좋다더라~;;;
대신 칼로리 높은 간식은 먹지 말자 ^^
그러고 있어요.

글구...제가 날이 갈수록 운동을 게을리 하는 이유를 생각해 봤더니... 제가 운동하는
시간에 몸짱이 엄써요 ㅜㅜ
예전에 새벽에 운동할때나, 한참 열심히 운동하던 늦은 오후시간에는 꼭 한두명 정도의
몸짱이 오셨는뎅 ;;; 이젠 뭐....안보이더라구요 ㅜㅜ
몸짱이 한분 정도는 계셔줘야~ 자극 받아서 열심히 운동하는데 말이죠 ;;;

이런 저런 핑계 대는 것도 이걸로 마지막이구요...더이상 개기면??? 옷사이즈 늘려야
하기 때문에, 몸짱이 있든 ~ 없든 걍 열심히 한시간만 ;;;;
적응이 되면 시간을 조큼만 더 늘릴려구요 ㅜㅜ
옷사이즈 늘리면 있는 옷, 죄다 버리고 새로 사야 하는거잖아요...;;

늘 그렇듯~운동하고 집에 들어 와선 나시 입고 애들 앞에서 폼 재면서
" 흐읍~! 엄마 근육 보이냐? 복근!  이두박근! 흐흐흐흐~"
" 어디요???? 배에 살 밖에 안보이는데요???"
" 야야야~ 자세히 봐봐~"
" 안보이는데요..어디요???"
OTL

작년에만 해도 " 흐읍!" 이러면 울아들녀석 환호하고 난리부르스 였는뎅 ㅋㅋㅋ;;
살이 찌니까 듣기 좋은 소리도 안해주네요 ^^;;

제가 살이 찐 이유나~ 여러분들이 빠지지 않는 살로 고민하는거나~ 별반 다르지 않죠?
그니까 운동이 최고라는거에요~

자자~우리 모두~ 여름되기 전에~ 열심히 운동해서 쵸큼만 날씨해져 보아용~~
흐읍! 이제 배에 힘 줘도 배가 안들어 가네용 하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