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을 가꾸는 주말 농부든, 본업이 농업인 전문 농가든 7월은 그냥 흘려보내기엔 너무 중요한 시기입니다. 가을 농사의 방향과 수익이 이 시기에 좌우되기 때문이죠. 특히 올해처럼 장마와 폭염이 동시에 예보된 여름에는, 땅의 준비, 작물 선택, 타이밍이 곧 결과로 이어집니다. 이 글에서는 7월 주차별로 실천할 수 있는 작물 심기, 마늘 준비, 병해충 기후 대응 전략을 정리해봤습니다. 바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중심의 농업 가이드입니다.
1주차 (7월 1~7일) -여름 잎채소 재배와 토양 점검
열무, 상추, 청경채 등 여름 잎채소는 이 시기에 가장 빠르게 자라고 수확도 빠릅니다. 특히 고온다습한 날씨에 강하고, 뿌리가 얕아 관리가 쉬워 텃밭에도 적합하죠.
남부 지역에서는 고구마순 보식도 아직 가능합니다. 빈자리나 생육이 약한 구간이 있다면 지금 보식으로 수확률을 높일 수 있어요.
이 시기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건 토양 산성도(pH)입니다. 고온으로 인해 미생물 분해 속도가 빨라지면서 토양이 산성화되기 쉽습니다. 이런 환경은 작물 뿌리 생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요.
- 작물 심기 전: 석회 시비로 pH 조절
- 작물 생육 중: 퇴비, 깻묵 등 유기질 비료만 제한적 사용
유기질 비료는 유익균을 늘려 병해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2주차 (7월 8~14일)-기능성 작물, 장마 대비, 마늘 품종 확인
들깨, 참깨 등 고기능성 작물 심기에 적절한 시기입니다. 이들 작물은 소량으로도 수익성이 높고, 리놀렌산과 알리신 같은 건강 성분으로 인해 소비자 수요도 높아요. 중요한건, 들깨나 참깨는 시골에서도 국산을 구하려면 미리 예약을 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보통, 농산물이 시골에서 직거래 될때는 경매가 수준에서 판매가 되지만, 들깨와 참깨, 고추는 시장가로 판매가 되고 있지요. 그래서 매력적이라는 겁니다.
강원도 등 고랭지 지역에서는 고랭지 배추 파종이 시작됩니다. 파종 시기를 놓치면 8월 말 수확이 어려워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시기 조절이 핵심입니다.
또한 본격 장마 시기를 앞두고 다음 사항을 점검해야 합니다.
- 텃밭이나 하우스 배수 상태 확인
- 고추, 토마토 등 기존 작물 병충해 선제 방제
이 시기부터는 잘 건조된 햇마늘이 유통되기 시작합니다. 김장용 양념용 마늘을 비축해 두기에 좋은 시점이며, 가을 파종용 씨마늘을 선점해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홍산마늘은 알리신 함량이 일반 마늘보다 45퍼센트 이상 높아, 항암 혈관 건강 면역력 강화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텃밭은 하는 분들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손으로 뽑을수 있어서 많이 심고 있는 실정이고요. 맛도 좋지만 수확이 너무 쉬워서 계속 심고 있지요.
3주차 (7월 15~21일) - 얼갈이 무 재배와 수분 전략
열무, 근대, 얼갈이배추는 생육 주기가 짧고 연작 피해가 적어 재파종에 적합한 작물입니다. 또한 가을무 준비도 이 시기부터 고려해야 합니다. 무는 뿌리가 깊어 토양 속 질소나 유기물을 흡수하며, 마늘 수확 후 심으면 토양 정화에 도움을 줍니다.
여름철 수분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작년에 토마토에 물주기를 낮에 몇 번 했었는데요. 시들시들해지더니 두번 정도 수확후에는 나락 가버렸습니다.
- 햇볕이 강한 시간대에는 관수 금지 (잎 데임, 뿌리 부패 위험)
- 아침 일찍 또는 저녁 늦게 물 주기
- 멀칭, 차광막 활용으로 뿌리 온도 조절
4주차 (7월 22~31일) - 가을작물 준비와 잔사 관리
이 시기는 고랭지 당근 양배추 파종의 막바지이며, 씨마늘 가을파 씨앗 냉장 보관 시작점입니다.
마늘 양파 잔사 처리 시 유의할 점:
- 잔사를 갈아엎어 땅에 넣으면 유기질 퇴비 효과
- 단, 병든 줄기나 젖은 잔사는 오히려 병해 확산 위험
- 이럴 땐 발효 미생물제나 질소비료와 함께 처리 필요
잔사 활용도 전략입니다. 땅심을 살릴 수 있는 유기 자원으로 잘 활용되려면 상태를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7월 한 달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가을 농사의 방향이 결정됩니다. 단순한 작물 선택이 아니라, 타이밍과 토양 관리, 병해 예방, 수분 전략까지 포함된 종합적 대응이 필요해요.
지금의 준비가 몇 달 뒤 수확 시기의 만족도를 결정합니다., 지역과 작물 종류에 따라 적용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상황에 맞게 조정하시길 권장드립니다. 항상 7월엔 비가 내려서 계획만 세워두고 지나친 적이 많은걸로 기억하는데요. 올해는 지금 밭 장만을 해두시고 시기별로 심으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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