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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괴짜검객 최병철 선수, 올림픽 코미디왕 등극!

올림픽 시작하고 우리선수들의 메달 소식이 기쁘기도 했지만, 오심으로 인해 속이 부글부글 끓은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런 마음은 저 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 모두 같은 마음이었을 겝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어 울컥거리기도 했어요.

박태환 선수가 오심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을텐데도 400M에서 은메달을 딴것, 그의 긍정적 마인드와 밝은 미소가 가슴 한켠을 시리게 만들면서도 경쟁자들에게 보여준 다정다감한 친구같은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감동적이더라구요. 즐기면서 하기에 가능한 거겠죠? ^^

 

반면 최악의 오심, 펜싱의 신아람 선수의 눈물과 조준호의 멍한 표정은 가슴을 먹먹하게 했었구요.

다행스럽게도 조준호 선수는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득했지만,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4위로 경기를 마감한 신아람 선수를 보니 마음이 아프기도 했답니다.

 

스포츠 정신은 없는게 아니라 그 정신을 심판이 없애 버리는 최악의 올림픽이지만, 여튼 우리는 메달에 상관없이 대한민국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격려해 줘야 겠죠?

 

 

올림픽 경기를 보면 선수들의 표정이 대부분 경직돼 있기 마련입니다. 4년을 기다려 피땀 흘린 결과가 코앞인데 일초일분이 신중하고도 소중하지 않겠어요? 그러니 긴장을 안할수도 없을테고, 집중하며 평정심 유지하느라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선수도 많습니다. 점수 득했을 때 아! 기합 넣는 정도가 변화라면 변화겠지요..

 

사실,저는  스포츠 마니아가 아니라서 기다리면서 보는 스포츠 종목은 없어요. 딱 하나 기다리는게 있다면 김연아 선수가 나오는 피겨스케이팅 정도가 되겠네요 ^^;;

하지만 전세계인의 축제가 되는 올림픽은 누구라도 볼수 밖에 없죠 ㅎ

 

 

                                       (사진출처- KBS 캡처 : 사진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

 

 

올림픽이다보니 한국 선수가 출전하면 응원도 할겸 시간만 되면 열심히 봅니다. 가끔은 제가 더 긴장되고 해서 채널을 종종 돌렸다가 보기도 하지만, 여튼 나름 열심히 보게 되더군요.

처음부터 보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중간이나 마지막 부분을 보게 되는 경우도 종종 ^^;;

 

 

최병철 선수의 펜싱경기는 잠시 봤었어요. 다른거 보니라고 채널 오락가락  ;;

 

이탈리아 선수를 맞아 열심히 동메달을 향해 달려가던 최병철 선수,

뭐가 잘못됐는지 심판이 다가와서는 이탈리아 선수 펜싱칼로 최병철 선수의 엉덩이를 쿡쿡 찔러 봅니다.

 

 

근데 문제는 그 다음이였어요.

최병철 선수는 심판이 제자리로 돌아 가고 있는 동안, 이탈리아 선수의 칼을 잡더니 자신의 엉덩이로 갖다대며 똥침을 하는 겝니다. ㅋㅋㅋ

 

 

어제 그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

이건 뭥미? ^^;;

저도 모르고 하하하~ 박장대소를 했답니다. ;;

 

 

 

 

 

설마 저만 웃었겠습니까?

관중들의 폭소까지 들리는걸 보니  그 경기 장면을 보던 사람들은 죄다 웃었겠다 싶더라구요 ^^

 

이 남자... 최병철선수..

괴짜검객이라고도 하던데, 경기 보는 내내 재밌기도 했고, 유쾌하기도 하더라구요.

가끔은 심각한 경기 상황에서 이렇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선수, 바람직하지 않나 싶기도 해요.ㅋ

 

상체 공격만 허용되는 플뢰레에서 엉덩이를 찔렸는데도 상대 득점이 인정되자, 장비에 문제가 있다고 어필 하기 위해 이탈리아 선수의 칼로 자신의 엉덩이를 찔렀다고 하네요 ^^

 

여튼, 최선수의 그런 적극적인 모습이 넘 보기 좋았고, 그로 인해 웃음까지 선사해 줘서 좋았답니다.

거기에다 최병철 선수의 메달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12년만의 메달이라고 해요. 넘 멋집니다. ^^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 최병철 선수! 정말 장합니당!

 

그리고 긴장된 경기 속에서 많은 사람에게 웃음을 선사한 최병철 선수를 올림픽 코미디왕으로 임명하고 싶습니다. ㅋㅋ;;

 

http://sports.media.daum.net/london2012/highlight/vod_view/?gallery=29509&id=29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