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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드라마에서 엿보는 연애 고수와 하수의 차이


블로그 친구중에 싱글여자분이 계시다.아직 애인이 없지만, 만약에 나중에~~~라도 애인이 생기면 그때는 정말 잘 해줄거라고
..요리에 관심이 많고, 좋아라 하는 아가씬데, 모든걸 다 바쳐 해줄듯이 얘길 하는 거였다 ^^
그 말을 듣고선 말렸다. 처음부터 넘 잘해주면 기대치가 높아져서 나중엔 잘해줘도 잘해주는지 모르니까
처음엔 좀 못하는척 하다가 조금씩 조금씩 잘해주라고...

즐겨 보는 드라마 두편이 있었다..
하나는 폐인수준이 돼서 봤던 드라마... 하나는 아침에 뉴스 틀어 놓다가 보게 된 드라마..
그런데, 이 두 드라마에선 연애법을 배울수가 있었다. ( 아줌마가 웬 연애법? ^^;;)

연애를 하면 연애 고수와 연애의 하수가 있기 마련이다.

연 애 하 수

아침드라마 [여자를 몰라] 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여기에 경란이란 여자가 나오는데, 엄마가 일찍 재혼해서 눈칫밥 먹으
면서 자랐다. 그래서 애정결핍이 좀 있다...언더그라운드 가수에 푹 빠져서 계속 문자 보내고 옷도 만들어서 주고 그랬
는데
어느날 그 가수가 사라진거다.

몇년뒤 모 회사에 취직 했는데, 언더그라운드 가수랑 닮은 회사원이 있는거다.

그리고 그 남자랑 함께 일을 하게 됐는데, 그 가수랑 너무 닮아서(사실은 동일인) 또 푹 빠지게 됐다.
처음엔 닮아서 좋아했고, 나중엔 매너도 넘 좋고 사람도 착해서 푹 빠지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여자는  남자에게 적극적으로 자꾸 들이 대는 것이다.

같이 밥 먹자~ 좋아한다~ 사귀자~하면서 거짓말도 하고 그렇게...
너무 들이대니까 남자는 싫어라 했다.
여자가 착하긴 한데 너무 들이 대니까 부담스러웠다고나 할까?
여자가 자존심도 없고, 부끄러움도 없고, 밀고 당기는것도 없고~ 아무리 둘러봐도 끌리는 매력이 없었다.
드라마상이지만 실제로도 이런 여자는 남자들이 별루 안 좋아 한다.
이용 하기는 딱 좋지만, 사귀기엔 쉽사리 질리는 스타일이다.

뭐니뭐니 해도 여자는 적당히 튕겨주는 맛이 있어야 한다.남자들의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여자...
그리곤 넘어 가는척 하다가 언제 그랬냐는듯 도도해지고...이런게 밀당의 고수다...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다면 헌신적으로 들이대기 보다는 적당히 도도하게, 적당히 마음이 있지만 쉽게 넘어 가지 않는 그런 밀당의 기술이 필요하다.


연 애 고 수

내가 폐인이 되어 봤던  드라마가 있다... 성균관 스캔들...
성균관 스캔들을 보면  초선이란 기생이 나온다.

수많은 남자들이 이래저래 찔러 보지만, 눈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아무리 많은 돈을 들이 밀어도, 아무리 멋진 남자가 나타나도 절대로 눈길을 주지 않는다.
그녀의 한마디 한마디는 여느 기생과는 차원이 다르다.



기생-
도련님! 밖에서 뵈니 더 훤하십니다. 어쩜 피부가 이리 백옥과도 같답니까?

여림-날이면 날마다 듣는 그런 진부한 얘기를 하면 어떤 사내가 마음을 열까?


초선-오늘은 조선 최고의무사가 따로 없으십니다. 당당한 기백이며 품세며..전장에 선 장수라 해도 믿어 드리지요..

여림-봤지..봤자? 이렇게 하는게다~

일개 타 기생과 초선이란 기생은 내뱉는 말부터가 다르다.

기생들은 묻는다....초선형님 처럼 사내들이 안달나게 하려면 어찌 하면 되는건지..

그때 초선이 말해준다.
"사내가 원하는건 아무것도 주지마라....몸도...마음도..눈길도...손길도...그 어떤것도..."

이게 바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 잡는 연애 고수들의 방법이다.
여자들이 나쁜남자에게 끌리는 것 처럼, 남자들 역시 도도하고 몇번씩 공략해도 쉽게 넘어 오지 않는~
승부욕을 자극하는 여자에게 끌리기 마련이다.
초선이란 기생은 그걸 잘 이용하는 거구...

연애고수와 연애하수는 간단하다......목을 매는냐...목을 매지 않느냐...
그 작은 차이가 사람의 가치를 높여 줄수도 낮출수도 있다는거 잊지 마시라...

남녀를 떠나 카사노바처럼 살 필요는 없지만, 단 한사람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한번쯤은 밀당이 필요하단거...맞죠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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