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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잊혀지는 것들 가을 밤 과수원에 단감을 서리 하던 그 때 들키면 두 손 번쩍 들고 벌서던 그 시절, 지금 서리를 하면 경찰서에 잡혀가 합의하기 바쁘지. 봄이면 거머리에 헌혈하며 모심기 하던 그 때 지금은 모 심자 그러면 모가 모에요? 모가 뭔지도 모르지.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면 짐을 들고 가시던 어르신들 그 짐을 뺏어 댁까지 들어 드리던 그때 지금은 도둑누명 쓸까, 납치 당할까, 모른척하기 바쁘지 폴피리 뜯어 잔디에 누워 삐삐 불어 대던 그 때 지금은 병 걸릴까 풀밭엔 앉지도 못하지. 소세지와 햄이 도시락 반찬인 친구가 부러워 군침만 흘리던 그 때 지금은 웰빙 생각하느라 가공식품은 멀리하지. 늦은 가을 타작하면 온몸이 까슬까슬 가려워 미칠것 같아도 볏단 옮기며 장난치며 즐거웠던 그 때 지금은 타작한다고 하면 매타.. 더보기
무더위를 잊는 방법 올 여름은 가히 살인적이라는 표현을 써도 될 만큼 더웠다. 어쩜 그리도 더운지... 가만히 있어도 육수가 절로 나오고 뜨거운 태양을 피해 있어도 더위 먹을 정도니.. 덥다고 짜증 내어 무엇 하리오마는... 더울 때, 더위를 이기는 방법 숨만 쉬고 가만히 있기 찬물에 발 담그고 있기 더울만 하면 샤워하기 시원한 에어컨 아래 꼼짝 않고 있기 도서관이나 마트, 은행등 죽순이 되기 연신 부채질를 하기 폭포 아래서 튀기는 물 맞기 선풍기 틀어 놓고 있기 계곡에서 돗자리 깔고 누워자기 이열치열, 될대로 되라~ 땀을 더 뻘뻘 흘리기 하지만, 가끔은 나에게 몸과 마음이 자유를 느낄수 있는 시간을 주자... 뼛속까지 시원해지는 팥빙수의 달달함과 시원함... 덥다고 짜증 내어서 무엇하리... 살아 있음에 덥기도 하고, 춥.. 더보기
네가 그린 인과 음흉하게 감춰진 네 생각이 징그럽고 네 마음이 징그럽다 눈빛에 드러나 징그럽고 그로인해 변한 니 얼굴이 징그럽다 징그러운 네 생각이 인( 因 ) 변한 네 얼굴이 과 ( 果 ) 사람은 하루 아침에 변하지 않아 네가 그린 네 얼굴 그게 바로 인과 ( 因果 ) 더보기
눈으로 말해요 눈으로 말해요 눈빛으로 알 수 있어요? 상대는 알지도 못할 눈빛으로 마음을 전하려 하지 말자 사람에 따라 무의미한 눈빛으로 바라봐도 보는 입장에선 가지각색으로 해석 할 수 있으니... 눈빛, 이제 그만! 때론 짧은 말 한마디가 소중할 때가 있고 요점 전달을 더 잘 할 때도 있다 눈빛으로 전하려는 마음 때로는 입으로 전해보자... 더보기
인연의 끝 잿빛 하늘에도 푸르른 파도가 바위에게 말을 건넨다 네 아픔 내가 알아 네 슬픔 내가 알아 파도 풍랑이 몰아쳐 거칠게 변해도 처음 그 모습 그대로를 생각하며 본 모습을 기다렸다 흐르는 세월만큼 변해가는 파도 처음 알던 그 파도가 아니다 파도, 이제는 안녕! 더보기
그리워 그리운 사람 그리움이 그리워 그리운 사람 사랑에 목말라 사랑하는 사람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는 가슴 한켠엔 그리움을... 사랑을... 기다리는 작은 빈 공간이 있다. 더보기
집착 사랑합니다 입 밖으로 내보낼 용기조차 없다면 그 어떤 액션도 취하지 마라 내보낼 용기 없는 둘러대는 말과 행동은 네 인격을 의심케 만드나니... 그리고 그것은 사랑이 아닌 집착이 되나니... 더보기
여자의 화장 졸업 후 화장은 자유인의 표현 미스때 화장은 이성에게 예쁘게 보이고픈 마음 결혼 후 화장은 출산 후 생긴 기미를 가리기 위한 위장 지금 내가 하는 화장은 나를 사랑하는 마음과 스스로 느끼는 만족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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