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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건망증 심한 엄마를 향한 빵터진 아들의 한마디 하나하나 따지고 생각하고 고민하며 잠못 이룰 때도 있었다. 나이가 들다보니 그런 잡다한 고민들에 대해선 조금은 너그러워지고 여유로와지는 걸 느낀다. 나이가 들지 않으면 절대 느낄수 없는 특권 같은 것이기도 하다. 어쩌면 그것은 되지 않는일에 대해 고민할 필요 없단걸 경험으로 알게 된.....나름의 지혜가 아닐까 싶다. 건망증... 대한민국 주부라면 누구나 이놈의 건망증으로 인한 에피소드가 많을게다. 지인의 언니는 건망증이 얼마나 심했던지 마트에 계란를 사기 위해 대여섯번을 왔다 갔다 한적도 있었다고 하니... 주부들의 건망증은 가족들을 걱정시키기엔 안성맞춤 ^^;; 며칠 전 아주 오랜만에 쇼파에 앉아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그런데, 아빠랑 열심히 TV를 보던 아들이 심각한 목소리로 한마디를 건네는게 아닌.. 더보기
부정적인 친구 새 학기, 아이들은 낯선 선생님과 친구들에 대해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교실을 향하게 된다. 딸은 올해 친한 친구가 모두 뿔뿔히 흩어져 우울했었는데, 초등학교때부터 친했던 아이가 같은 반이 되어 안심을 하게 됐다. 며칠 후 딸의 반에는 한 아이가 전학을 왔다. 여드름 투성이의 여자아이. 딸은 며칠 그 아이를 지켜 보더니 혼자 외톨이처럼 있더라고 말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낯선 환경에서 친구하나 없으니 그런것 아니겠냐면서 잘 챙겨 주라고 했다. 그리고, 그 아이는 딸을 비롯한 4-5명의 친한 친구를 갖게 됐다. 그렇게 한달여 시간이 흘렀다. 잠도 오지 않는 야심한 밤에 딸은 나와 갑자기 대화가 하고 싶은건지 그 여드름 투성이의 친구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딸- 엄마, 지난번에 봤던 여드름 많던 지애(가명).. 더보기
40-50대 독거가장의 퇴출 오랜만에 신문을 펼치는데 유독 시선을 끄는 제목이 있었다. 40-50대 독거가장 40만명.. 내 나이 40대로 접어들어 관심이 갈수 밖에 없는 나이라 천천히 읽어 보면서.....세상이 어쩜 이렇게도 각박하게 변했을까...하는 생각에 갑자기 그 나이대 가장들이 가엽단 생각이 들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0년 기준으로 이혼해서 혼자 사는 남자는 198,000명, 배우자가 있어도 혼자 사는 남자는 202,000명으로 조사 되었다. 40-50대 독거가장...그들은 왜 혼자 살아야 하며, 살고 있는가? 나이를 보면 그들은 베이비부머 세대이다. 베이비부머란 6.25 전쟁이 끝난 후 1955년~1963 사이 출생한 사람으로 연령이 그와 맞아 떨어진다. 부모님과 자녀 부양, 양육의 책임을 지지만 자신의 노후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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