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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농사/귀농에피소드

무농사 마무리하던날

무농사 마무리 하던날

 

나이가 한살 두살 들어갈수록

게으름도 함께 증가하는듯 하다

 

후배밭에서 함께 농사를 지으면서

첫해는 정말 열심히 했었다.

산에도 열심히 다녔고

채취한 모든것들을 열심히 효소담고 말리고

그런데 지금은 마니마니 게을러진듯^^;

 

 

새삼 느끼는 거지만...

게을러질수록 건강은 악화된다는것..

 

그래서 하나님두 일하지 않으면 먹지 말라고 하신것 같다

일하지 않고...다시 말해서 땀을 흘리지 않고 먹으면

우리몸은 이상반응을 일으킨다.

그것이 현대인들의 고질병인듯 싶다^^

 

 

 

 

 

 

폰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작년가을 수확했던 무우가 ㅋㅋ

 

찍어놓은 사진만 엄청난데...이놈의 게으름이^^

 

프레임 속...

정지되어 있는 사진은 언제나 행복해 보이고

풍족해 보이고

여유로와 보인다.

 

그 행복한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우리는 지금도 열심히 찍어대며 자랑질 하는듯하다

 

 

 

 

그런데....좋긴하다 ㅋㅋ

 

무청은 따로 잘라서 시래기 만들어놨고

무우는 밭에 파묻어놨다가

며칠전 파내왔다.

 

요즘 마트가면 무뿐만 아니라 야채가격이 쎄졌다.

그리하여 낑낑대며 땅을 파고 짊어지고 왔다능ㅋ

 

야채를 먹다보면

올해는 더 열심히 농사지어야지..

하는 생각은 들지만...

그 때가 이르르면...그런 생각은 안드로메다로...;;;

 

 

언젠가 문득 들었던 생각...

씨를 뿌리고 수확할때

씨 한개에 하나의 뿌리 혹은 열매가 맺는 경우도 있지만

그하나의 뿌리..열매...그리고 다시 그곳에 맺히는 여러개의 씨앗..

혹은..

하나의 씨앗에 열리는 수많은 열매들...

그리고 그속의 수많은 씨앗들...

 

손만 부지런하다면

뭔가를 뿌렸을때 수확하는건

언제나 배 이상이 된다는거...

그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이 아닐까싶다..

 

어차피 살아가야 할 이세상...

하나님이 주신 축복...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복의 근원이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도 움직여야 한다.

뭔가를 하고...수확하면 나누고,,,

 

한가한 겨울이지만....

그로말미암은 여러가지 상황들이 마음을 아프게도 답답하게도 하지만

이또한 지나가리라...

진실을 보는 눈들이 생기기를 바라며....말이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