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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지 말라

가난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게다

사람 욕심은 한도 끝도 없어서

가지면 가질수록 마음은 더 가난해져서 더 갖고 싶어 지는것 같다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는걸 알았기에 최영 장군은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고 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늘 무엇을 먹고 마시고 입을까를 고민한다

사람의 취약부분 세가지

육체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이 세가지를 제어 할수 있는 사람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러기가 정말 쉽지 않다.

 

지지리도 가난했던 어린시절

새옷을 입을수 있는 때는 추석과 설날 뿐이었다.

그외는 얻은 옷으로 연명을 해야 했는데

없이 살다보니 그게 반갑지는 않았지만

동네 이장님댁이 조금 부유한 살림이어서

내가 얻어 입었던 옷들은 꽤 괜찮았던 옷이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목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요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요하지 아니하냐?

 

공중의 새들을 보라, 새들은 씨앗을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으며 곳간에 모아들이지 않아도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먹이시나니, 너희들이 새들보다 더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가운데 누가 염려함으로 자기 키를 한 큐빗이라도 더 늘릴수 있겠느냐?


또 어찌하여 너희는 의복에 대해서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지 생각해보라

그것들은 수고도 아니하며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모든 영광을 누릴 때의 솔로몬이 차려 입은 것도

이 들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도 하나님게서 이처럼 입히시거늘

오 너의 믿음이 적으자들아,

그분께서 너희를 더욱더 잘 입히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말하며 염려하지 말라

마태복음 6장 25~31

 

그때는 몰랐다.

성경에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나에게 그렇게도 적용이 되는건지...

어느날,,,,,,

갑자기 아....맞다....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라....

이 말이 나에게 어쩜그리 맞는 말이었는지 아주 늦게 깨달았다.

난 패션을 좋아한다.

하지만 사치를 하진 않는다.

남들 한계절 옷 한벌 값으로 난 1년의 옷을 구입해서 입었다.

어릴때부터 가난해서 그런지 옷값으로 흥청망청 지불하기가 참 쉽지 않았다.

그래도 남들이 꽤나 옷을 잘 입는다고 그러는 편이었다.

옷을 좋아하는 나에게

내가 하나님을 안지는 몇년 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위한 배려로...어린시절부터 세련되고 예쁜 옷을 입을수 있게

해주셨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그렇게 가난했어도 굶주렸던 적도 없이 모든 먹고 싶은걸 다양하게 먹은건 아지만

그래도 배부르게 굶지 않고 먹고

새옷같이 깨끗한 옷 얻어 입었었고

비록 군불을 때서 방을 데웠을지라도 뜨끈뜨끈한 방에서 잘수 있었다.

그때는 그게 정말 싫고 부끄럽고 생각하기도 싫은 기억들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모든게 세포속까지 교만으로 가득찼던 내가 반드시 겪어야 했던

광야생활이 아니었나 싶다.

천대 받고 멸시받고 뭐 하나 내세울게 없는 나의 삶 속에서

배우기 싫어도 겸손을 배워야 했고

배우기 싫어도 배려를 배워야 했고

배우기 싫어도 부지런함을 배워야 했고

배우기 싫어도 예의를 배워야 했고

배우기 싫어도 주경야독을 해야 했었다.

그 속에서 하나님은 나를 그렇게 연단하셨다는걸....오랜 세월이 흐른뒤 알게 되었다.

나는 하나님을 알지 못한채 우상숭배 집안에서 태어나 우상의 재물을 먹고 자랐지만

수많은 우여곡절과 오해와 핍박, 피해를 봐야 하는 상황에서 살아야 했지만

그곳에서 침묵하는 법을 알게 하셨고

쉬어가는 마음의 여유를 알게 하셨다

버릴줄도 알게 하셨고

취할줄도 알게 하셨으며

가진게 없더라도 남에게 나눌수 있는 사랑....

하나님은 개뿔도 없는 나에게 아주 많은 사랑을 그렇게 나누어 주시고 알게 해 주셨다.

마태복음을 읽다가....그래...그랬었지...하나님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를 그렇게 인도해 주셨지..

내 머리카락 하나까지 다 세고

내 마음속..나도 모르는 내 마음까지..생각까지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무엇을 원하는지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이

나를 위해...언제나 필요한 시기에 필요를 채워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가

나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내 죄를 도말하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화목재물로....

 

기도 -

하나님 아버지...감사합니다.

늘 성경말씀을 읽다가...그렇지...그렇게 해야지..그게 맞는거지...

그랬었는데....어느날 갑자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마실까..입을까...염려하지 말라...

그 성구가 떠오르면서

저의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 아버지께서는 저를 한번도 굶기거나

헐벗게 하지 않으셨고

늘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볼수 있는 그런 것들을 예비하시고 주셨습니다.

어리석게도 아버지..저는 몰랐었습니다.

아버지하나님의 그 큰 은혜를 알기까지 수십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아버지는 그렇게도 저를 사랑하셔서 우상숭배를 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그것이 당연한듯 여기고 숭배하며 살았어도

저를 챙겨 주셨고 가장 최선의 길을 선택할수 있게 해주셨으며

오래 기다려 주심으로 말미암아

제가 뒤늦게라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면 짐승된다 ] 고 하셨는데

늦게라도 아버지의 그 큰 배려와 긍휼과 사랑이 어떠한지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짐승되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늘 최상의 것들을 선물로 주셨고

교만한 제 마음을 늘 가장 낮은 마음으로 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 이 마음 잊지 않고 주님만 바라보며 살게 하소서

제 삶을 통해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주님의 영광을 드러낼수 있는 삶을 살수 있게 인도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