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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은 허다한 허물도 덮는다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너를 사랑했기 때문에

많이 사 먹였고

너를 사랑했기 때문에

많이 사줬고

너를 사랑했기 때문에

네가 원하는걸 다 해줬는데..

 

그런데 넌 왜그래?

나를 사랑하기는 하는거니?

 

 

왜?

 

내가 너를 사랑하지 않는것 같아?

사랑이 뭔데?

니가 말하는 사랑...

니가 원하는 사랑은 그런거였어?

뭣 좀 많이 사주고

니가 좋아하는 일 하면서 그걸로 나눠주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니가 원해서 사주고..

그런게 사랑이라고 생각해?

 

너를 사랑하기 위해서 난..

내가 좋아하는 일을 미뤄야 했고

 

너를 사랑하기 위해서 난..

내 시간을 너에게 줘야했고

 

너를 사랑하기 위해서 난..

다른 소중한 사람들을 방치해야했고

 

너를 사랑하기 위해서 난..

나를 버려야 했어

 

니가 하는 사랑은

물질을 주는 사랑이었고

내가 하는 사랑은

희생하는 사랑이었어.

그걸 알지 못하면....

사랑...

사랑은 없었던거야...

 

 

 


 

 

 

사람들은 말한다..

사랑한다고...

사랑해서 그랬다고..

 

하지만

정말 사랑해서 그랬을까?

 

우리가 아는 사랑은

우리가 하는 사랑은

육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사랑하기 위해

오래참고...시기하지 않고 질투하지 않고

온유하고

교만하지 않고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고 그럴까?

 

사랑한다는건

상대를 위해 나를 희생하는거다

그건 단지..물질적인 부분뿐 아니라

상대를 위해

나를 내려놓고

그 사람에게 맞춰주는 것...

 

그래서 사랑은 인내가 필요하고 아픈게 아닐까?

 

사랑은...허다한 허물도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