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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장 애 인 친구들의 비누 만들기

 경증 장애인 친구들은 시에서 일자리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적은 금액이지만 월급이란걸 받으며 일을 한다.

 

하지만 혼자서 뭔가를 할수 없는 친구들은 나라에서 주는 장애인 보조금을 받으며 그렇게 살아갈 뿐이다.

그래서 원에서는 친구들을 위해 여러가지를 가르치면서 수익창출할수 없을까 고민을 했었다.

 

그중에 하나인 비누만들기

 

복지사샘과 5-6명의 장애인 친구들과 한달에 한번 비누 만들기를 한다.

그리고 그들이 만든 비누를 여러 판로를 통해 판매를 하고 수익을 내고 있다.

요전 앞에는 회식도 했다는 ㅎㅎ

나도 끼워주징 ㅋㅋ

 

복지사샘께 지난달에 말씀 드렸다.

스승의 날을 겨냥해서 비누 선물세트 만드는건 어떠시냐고..

생각해 보겠다고 하시더니 그러자고 하셨다.

 

 

 

 

지난주 하루 시간을 내서 몇시간을 비누 만들었다.

 

한두개 만들면 즐겁지만

수십개 , 수백개를 만들면 노가다가 된다. ^^

예전에 모 단체에 재료비만 받고 2-300개를 만든적도 있다.

그들에게 해줄수 있는게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물론, 잘 팔려서 그들의 기금 마련에 도움이 됐기 때문에 난 그걸로 만족하고...ㅎ

 

여튼...시설에 준비된 재료로 이것저것 다양한? 비누를 만들었다.

색이 좀더 다양했으면 좋겠단 아쉬움이 남지만...

있는 재료로도 이쁘게 잘 만들어져서 다행이었다...

 

정말 알록달록 다양한 색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계속 남지만..어쩔 ㅎㅎ

 

 

 

난 비누를 한지에 포장하는걸 좋아한다.

그래서 집에 있던 한지를 들고 가서 포장을 했더니 샘이 무척이나 좋아하셨다.

이건 원에 계신 다른 샘이 스승의 날 선물로 포장해 달라는 거였다...ㅎㅎ

은근 매력적인 포장이라고 만족하시는게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누군가에겐 필요한 사람이 될수 있다는거..

그것은 참...행복한 일이다.

금전적으로 나에게 어떤 이득이 되진 않지만...

 

누군가에겐 필요한 사람

누군가에겐 힘이 되는 사람

누군가에겐 생각나는 사람이 된다는건 좋은 일이다.

비록,

수많은 사람을 알진 못해도..

소수지만..

그 소수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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