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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DIY

하루에 1KG씩 체중 감소했던 나, 중병이 아닌 차(茶) 다이어트?

나이가 들면 나잇살이란게 붙나 봐요.
크게 먹는게 없는것 같은데도, 먹는 습관이 잘못 붙으면 살이 찌기 쉽더라구요.
그렇다고해서 다른 분들과 비교하면 날씬한? 편이지만 ;;
그래도 개개인별로 만족도란게 있잖아요 ㅎㅎ;

12월에 2KG정도를 빼고선 그냥저냥 현재 몸무게를 유지하면서 지내고 있었어요.
운동은 늘 비슷하게 하는데, 유산소운동만 조금 늘린 상태고,
음식은 기름기 많은 고기나 면종류만 줄이고 그다지 큰 변화는 없구요.

전 항상 옷에 몸을 맞추며 살기 때문에 사이즈는 절대로 늘리지 않거든요.
사이즈란게 한번 늘리기 시작하면 줄이기가 힘들다는걸 잘 알기 때문에 말이에요...
그렇게 현상 유지 할 정도로만 먹고, 운동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몸이 이상한 거에요.

사람마다 자신의 몸에 대한 느낌이란게 있잖아요?
제 경우는 몸에 이상이 있으면서 살이 빠질때, 그 특유의 기분 나쁜 느낌이 있어요..
꼭 중병 걸린것 처럼 느껴지는 몸의 묘한 기운과 느낌요.

그 묘한 느낌이 들면서 식욕도 줄어들고 기분이 이상해서 몸무게를 재어 봤죠.
하루 사이에 1Kg이 줄어 든겁니다..
겨울 1Kg 가지고 그러냐? 그러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정상적인 제 몸상태라면 식사전후를 통틀어 500g
이상 차이가 잘 안나요...기상후 바로 쟀을때도 말이에요.

아...이상했죠..
갑자기 몸이 왜이렇지?
했는데, 다음날 재 보니까 또 1Kg이 빠진겁니다. ㅡㅡ;
사실...제 몸무게가 제 키에 표준몸무게보다 2kg 정도 적게 나갑니다.
뱃살 때문에 줄일수 밖에 없어서 뺀건데, 그래도 정상 범위긴 하죠..
유지하면 딱 보기 좋을 몸인데, 이틀사이 2Kg이 빠지더라구요..
어어어? 뭔일이랴? 하면서 빠진살 보충하느라 마구마구 먹었는데
다음날 재어 보니 또 1Kg이 빠지는게 아니겠어요 ㅡㅡ;

혼자서...나....죽을병 걸렸나봐! ㅡㅡ;
병원가봐야 하나?
내과로 가야 하나?
우씨...내일은 꼭 병원 가봐야지...하다가
한가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게 있더라구요

요즘 저희 집은 정수기 물을 안 마시고, 날이 추워서 물을 끓여 마시거든요.
어성초등등 약초를 바꿔 가면서 말이죠.
그런데 살이 빠지던 날부터 3일 연속 메밀차를 마시고 있었어요.

네네...맞아요...원인은 바로 메밀차 였던 거에요..
가볍게 차로 마시면 괜찮아요.

메밀은 성질이 차갑습니다.
그래서 차를 잘 아는 사람들은 메밀차를 절대로 마시지 않아요..
제 친구도 차 매니아 인데요...전통찻집 주인과 친하거든요..
여자에게 절대로 권하지 않는 차가 바로 메밀차라고 하더군요..;;

메밀차는 이뇨작용을 하니까 다이어트에 당연히 좋구요.
활성산소가 형성되지 못하게 막는 작용도 있답니다.
그리고 당뇨가 있는 사람들에겐 혈당을 내리는 작용도 하니까 당연히 좋겠지요..
하지만,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이 냉한 사람이나 찬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들이 장복을 하면 탈이 난답니다.

몸이 차가운데다가 위장기능도 좋지 않는 제가 연 3일 동안 물 대신 메밀차를 마셔 댔으니
제 몸이 가만히 있을수 있나요..
마신대로 거두리라....살이 빠질수 밖에요 ;;

원인이 메밀차란 직감..
그리고 바로 메밀차 버리고, 다른 물을 끓여 마신후 2일 정도 있으니까 원상복귀 되더라구요 ;;
그래서 지금은 원래 몸무게 회복하여 건장? 하게 잘 지내고 있죠 ㅋㅋ

차를 좋아하는 친구한테 얘기를 했더니 박장대소를 하더라구요 ㅡㅡ;
여자가 무슨 메밀차를 마시냐면서 말이죠 ㅋㅋ;;

싱크대 문을 열때마다 메밀차가 보이거든요...그러면 전 째려봐 줍니다..날 깜놀라게 한 나쁜놈 하면서 말이죠 ㅋㅋㅋ;;

몸에 열이 많고, 급히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메밀차 괜찮은것 같습니다.
물론 운동을 해야 하지만, 임시방편으로 ;;

다이어트 하는 분들에게 하루에 1Kg씩 몸무게가 감소되면 대박! 웃을 일이지만
현상 유지 하는 저에겐 정말 괴로운 3일 이었습니당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