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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시크릿가든, 주원의 독설! 자신을 향한 말이었다!



성균관 스캔들 끝난 후에, 채널 고정할 만한 드라마가 없어서 좀 우울모드였어요..제가 원래 배우나 감독, 작가를 보고선 드라마를 선택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하지원씨 나오는 드라마는 꼭 보게 되더라구요.. 하지원씨의 드라마 선택의 탁월함을 알기 때문일 거에요...절대 실망을 시키지 않는 배우죠..
뒤늦게 챙겨본 1회를 보고선 완전 대박이다 싶더라구요...일이 있어서 2회 본후 일주일 기다렸다가 1회를 봤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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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을 향한? 독설?

[ 내가 안 본 옷은 없어? 성한 가방 없었어? 시간이 없었어? 시간이 안됐나? 아님 가방 하나 살 돈도 없는거야? 대답해봐!
설마 내가 가방도 하나 못사는 여자 때문에 종일 이천원 때문에 설렜던 거야?]

사진출처-SBS 시크릿가든 방송캡쳐


이 여자...가방 하나 살 돈이 없어서 지지리도 궁상 떨며 사는 걸까요? 월세 30만원..좋아요..학력도, 재력도 그녀와 무관하단건 알겠지만...네네...참아줄수 있을것 같았어요...그런데 해도 해도 너무하단 생각도 들긴 해요....

그녀로 인한 설레임으로 행복했던 기다림이  핀으로 연결된 가방을 보는 순간 아픔으로 변합니다.라임에게 화를 내고 있지만, 그것은 라임을 향한게 아니라 스스로에게 하는말 처럼 느껴 졌어요..주원의 눈빛이 그것을 말해 주고 있었거든요..

주원의 마음은 복잡합니다. 라임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도 않고, 자신의 마음이 뭔지도 모르겠고, 구질구질한건  마음에 들지 않는데....그러면서도 그런 모습을 보면 화가 나면서 아파요...가슴 한켠이 저려옴을 느낍니다...그래서 직설적으로 화만 냈죠....



잊어야지....
그래..잊어야지.....했는데, 백화점에서 우연히 라임을 보게 됩니다...
그녀...경품 3등에 당첨됐다며 청소기 받으러 왔답니다..글쎄...

아..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백화점에서 촬영할때 길라임 팬이라고 말한 덕분에 직원들도 죄다 주원이 길라임 좋아한다는거..관심 있다는걸 아는데, 꼴랑 청소기 경품을 받으러 오다뇨..오마이갓~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비닐봉지 보다 못한 가방을 메고, 청소기 경품이나 타러온 여자...라임....
이 여자는 도대체 왜 주원 생각은 한번도 안해 줄까요? 속되게 왜 주원을 쪽팔리게 하는 걸까요?
제정신인거임???? 라임..제정신이야??

그런데, 웃긴건 라임이 주원이 경품 당첨되게 해준거 아니냐고 물어요...이 여자 머릿속엔 뭐가 들어 있을까요? 내가? 뭣땜에? 할짓 없이 그런 쓰잘데기 없는 짓을....필요하다 싶으면 직접 사다 줄 성격인데 말이죠....

아..정말 예측이 안되는 여자입니다...그게 매력적이라서 쫓아 다니긴 했지만...화가 나는건 어쩔수가 없어요...버럭대니 이 여자 그럽니다....자기 땜에 창피하면 미안하다고...오다가다 만나서 조금 놀다 버린 여자취급해랍니다...졸지에 오스카 돼 버리는군요...여자에겐 별 관심도 없었던 주원인데 말이죠..;

그러곤 기어이 청소기 받아 가야 겠답니다..주원의 독설에 상처 받은 어린양마냥 나가서 오래토록 기억에 남길려고 했는데, 자기도 남는게 있어야 겠다면서 말이죠...으........이 속물...근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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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한 귀여운 여인 만들기

뚜껑 날아가죠...주원은 라임을 끌고 매장으로 갑니다.
졸지에 라임은 귀여운 여인이 된걸까요?

주원은 옷이며 가방이며 죄다 바닥에 내팽겨 칩니다...게중에 하나를 집어 들더니 탈의실로 라임을 끌고 가선 입으라고 합니다...그다음엔??? 뭐 할건데??? 아무것도 안할건데....

주원은 화를 냅니다...그렇게 따라 다니면서 자긴 뭘하는 놈인지 말했는데...그걸 안다면 단 5분 만이라도 주원에 대해 생각을 해줘야 했다구요...


그게 주원과 라임의 차이죠...주원의 마음엔 라임이 들어와 있는 상태이고, 라임의 마음엔 아직 주원이 들어와 있진 않거든요...그러니 라임이 주원에 대해 신경 쓰고 말고 할건 없었죠...
주원의 체면....따위 생각할 사이가 아닌게죠...라임에게 있어선 말이죠...

주원을 알면 어머...그런 분이셨어요~하고 우러러 보며 감격해 해야 하는데, 이 여자...그러거나 말거나...처음과 별반 다르지 않은 행동....다가갈수록 파동이 맞지 않는지 어긋나기만 하니 주원은 환장할것 같아요...


위험을 무릎 쓴 라임을 향한 발길

무슨 이유인지..어떤 사고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원에겐 폐쇄공포증이 있는것 같더군요..그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하고, 귀여운 여인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 라임을 끌고가 옷을 던지며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으라고 할대.....그 탈의실에서도 겨우겨우 견디다, 대드라인쯤 될때 나왔으니까요...

본인의 상태를 알면서도 주원은 위험을 감수 했어요..그만큼 주원에게 있어 라임은 계속해서 다가가고픈 여자이고, 맘 속에 라임이 깊이 자리 잡고 있단걸 보여 주는 거라 생각을 해요.

위험을 감수한 주원....라임을 향한 마음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이 커져 있어 내칠수가 없는 상황이구요..그렇기 때문에 그런 위험쯤은 별 문제가 되지 않았을수도 있고, 라임이라면 그 위험인자에 대한 해답을 줄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만약 라임이 아니었다면, 주원은 절대로 갇힌 그 공간속으로 들어 가지 않았을 거거든요..
길고 기인...터널을 빠져 나와서도 주원은 똑같이 힘들어 합니다...의사 친구를 불러서 상사병 증세가 어떤지를 물어 보거든요....그만큼 주원은 스스로도 느껴요..라임을 마음에서 밀어 낼수 없단 사실을요..


주원의 독설은 스스로를 향한 독설이었다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나죠..어쩌다가 저런 여자에게 필이 꽂혀서 이렇게도 미친놈처럼 따라다니고, 그녀와 헤어지면 온 머릿속이 라임으로 가득차서 뭔일을 할수가 없는 상태에요..

밀어 내려 하면 할수록 자꾸만 신경이 쓰이고, 마음이 아려와요..
좋아하는 마음만큼 그녀의 궁상스런 모습을 볼때마다 자꾸 화를 내게 됩니다...
주원의 독설은 라임에겐 크나큰 상처지만, 동시에 주원에게도 상처가 되죠...

하지만, 주원의 독설은 라임을 향한게 아니라, 스스로에게 하는 독설로 들립니다...
내가 좋아 하는 여자가..내가 관심 갖고 있는 여자가...내 머릿속에서 한시도 떠나지 않는 여자의 모습이 너무나도 초라해서 뭔가  해주고 싶지만 해주면 되지만  화만 내면서 받지 않을 그녀기에...
해주고 싶어도 해줄수 없는 주원....그런 자신이 싫고, 받지 않을 라임이 밉기에 라임에게 마음이 간 그만큼 독설을 퍼부은 거죠..

사랑하면 그렇잖아요...
다 해주고 싶은데, 상대가 땡큐해요~ 하면서 받으면 괜찮지만, 라임 성격은 그게 아니잖아요..궁금하고 보고 싶어서 찾아만 가도 화만 내는데다가  아직 둘사이가 이렇다할 사이도 아니고 말이죠...

그래서 전 주원의 독설은  가진게 많지만, 아직 라임에게 해줄수 없는 자신에 대한 독설로 받아 들여 지더라구요...말은 라임을 향해서 하고 있지만, 그 속마음은 자신을 탓하고 있는 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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