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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대물, 권상우 오열 장면에 발리 조인성이 떠올랐던 이유



성균관 스캔들이 끝난 후에 끌리는 드라마라면 대물과 역전의 여왕, 그리고 매리네요.
역전의 여왕은 제가 좋아하는 박시후가 나와서 봐야 했지만, 성스를 보느라 미뤘다가 지난주부터 보게 됐네요
역시...시후를 보니 좋긴 좋더라구요 ^^

매리는 성스 후속작이라서  보긴 했는데...
음...꼭 봐야겠다...이런 생각은 들지 않지만, 보고 있노라면 은근히 유치짬뽕이지만 재밌긴 하더라구요..
어른의 시각이 아닌, 중,고생 혹은 갓 스물 넘은 시각으로 보면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가끔 보는 대물...늘 챙겨 보려고 하는데, 잊어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ㅜㅜ
근데 보고 있노라면 속이 다 시원한게 좋더라구요...PD 교체전까지는 그랬어요 ^^
교체후에는 내용이 좀..산으로 가는 느낌이에요...외압이 없다고는 하지만...글쎄요..없었을까요?;;;
PD 교체 될때...혹시 이거 러브라인 형성돼서 이상해 지는건 아닐까 했는데...지난주 방송분까지 보면 그렇죠..

권상우가 고현정에게 이상형이 누군지 묻는 것도 그랬고, 생뚱맞게 차인표가 이수경과 얼레리꼴레리 한것도 그렇고... ...그러지 않았으면 했는데...마음에 그닥 들진 않았지만...그나마 수목에는 제일 나은편이라 ;;

대물을 보면서 속이 시원해 졌던건, 하도야란 인물 때문이에요..
제가 처음 본 장면은 하도야가 조배호를 앉혀 놓고는 이름, 주소등을 묻던 장면인데요...몇시간 걸려서 적는데
정말 빵빵 터졌답니다...정치인앞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모습에서 대리만족이라고 해야 하나요...
보통은 쩔쩔매고 난리부르슨데, 거침없이 내뱉는 말에 속이 시원해지지 않으면 이상하죠 ^^



그런 하도야에게도 위기가 오죠.. 함정에 빠져선 검사옷을 벗게 된거죠..
권력앞에서 힘없이 무너져야 하는 하도야는 대검찰청 로비의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오열을 합니다.




검사는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법의 지배를 통해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보장함으로써 자유롭고 안정된 민주사회를 구현하여야 할 책임이 있다!

검사의 윤리 강령을 눈물, 콧물 범벅이 된 채 목이 터쳐라 읊어 되던 하도야...
그 모습에 절로 눈물이 맺히더라구요...아마...많은 검찰이 실제로 권력앞에 무너지고 있으리란 생각...
맘이 아팠어요..

그리고 하도야의 오열을 보면서 전 발리에서 생긴일에서 오열하던 조인성이 생각 났어요..





하도야는 권력앞에서 어쩔수 없이 무너지며 오열을 했었고, 발리에서 생긴일에 정재민(조인성)은 사랑하는 여자 수정과 헤어지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단 아버지의 협박에 제발 수정만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며 애원하며 오열하던 장면이 있었어요..,,,,사랑하는 수정을 절대로 다치게 할수 없었거든요...수정의 마음이 아닌 몸뚱아리라도 곁에 둬야 숨을 쉴것 같은 재민인데, 계속 만나면 없애버릴수도 있단 아버지의 협박....숨 쉬기 힘들어도 수정의 머리카락 한올 다치게 할순 없어,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해야만 했어요...

권상우와 조인성의 공통점이라면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포기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것..
그리고 눈물, 콧물, 오열....
권상우의 오열은 권력앞에 비참히  무너진......조인성의 오열은...사랑하는 여인을 지키 위한...
둘다 제겐 눈물을 글썽이게도 했던 장면이랍니다.
조인성도 그렇고,  권상우도 그렇고 우는 연기를 보면서 연기에 물이 올랐음을 느끼게도 해주고...^^

그래서인지...전 권상우 오열 하는 모습을 보면 ( 재방까지 ㅎㅎ)  발리에서 생긴 일 조인성이 생각 난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