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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성균관 스캔들-바람둥이? 여림 구용하 완전정복

성균관 유생들의 인물들을 보면 개성이 강해요...
주연 뿐만 아니라 조연들 역시 개성이 강할 뿐만 아니라 각자 맡은 배역을 120% 이상 잘 소화해 내고 있어요..

드라마 처음 시작할때, 믹키유천의 연기가 생각보다 매끄러워서 ( 다른 아이돌과 비교하면 진짜 주연감이죠..) 놀랐
답니다.
시선처리나 눈빛 연기가 많이 아쉽긴 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안정감 있게 자리 잡아 가고 있구요..

하지만 드라마 처음에 큰 재미를 주면서 매력을 팍팍 풍긴 사람은 선준도 아닌, 걸오도 아닌 여림 용하였답니다.
화려하죠..잘 생겼죠...유머러스 하죠....열 여자 마다 않죠 ^^;;

그냥 구용하라는 캐릭터를 보게 되면 방탕한 생활을 하는 기생들을 좋아하는 별반 다르지 않는 남자처럼 보이죠..
하인수 편인것 같이 늘 곁에 붙어 다니면서도 어느날 불쑥 나타난 선준과 윤희를 서스럼 없이 도와주기도 했고....ㅎ

                                              천하의 바람둥이?

사진출처- KBS 성균관스캔들 캡쳐



원작에 나오는 구용하는 머리는 좋되 여 색을 많이 밝히죠...
드라마상으로만 본다면 여림은 여 색 밝히기는 하죠.. 천하의 바람둥이? ㅎㅎ
하지만, 남 색은....아닌것 같고...동성친구들 중에 유독 좀 튀는 친구들 있잖아요...장난꾸러기에 엽기적인 장난
잘 치는 애들요...그정도라고 생각이 되네요..

가끔은 동성인 걸오에게 하는걸 보면 계집이 남정네 품을 찾는것 마냥 징그럽게
때로는 애교 스럽게 파고 들기도 하죠...말투도 그렇구 말이죠..
" 걸오, 자네 품이 무척이나 그리웠으이! "  ㅎㅎ

여 색 역시 보여지는 겉모습은 여색이 맞지만, 순전히 겉모습만 그럴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열 여자 마다하지 않지만, 순정은 지키는 사람 있잖아요..몸을 함부로 굴리지 않는 사람요...
드라마상 구용하는 제게 그렇게 보여요..여자를 좋아하되 아무 여자와 연을 맺지는 않는 ㅎㅎ
원작엔 좀....저질스런 느낌이 있지만요 ^^;;


                                                    용하는 어느편?? 치우치지 않는 중





장치기때 잘금 4인방의 인기가 더 올라갈것을 염려한 장의의 꾀로 동군과 서군으로 나뉘어 경기를 하게 되었는데
눈치 빠른 용하가 장의를 찾아가서 동군 걸오, 서군 선준...노론과 소론을 싸움 붙일려고 그런거 아니냐며
그런데 왜 자긴 서군이냐며 묻죠. 장의는 여림을 자기 사람이라고 말하고, 정색하며 여림이 말해요..



" 누구 맘대루? 나 구용하다..누구사람 편이 되는짓 따윈 앞으로도 할 생각없어
날 자네 곁에 두소 싶다면 방법은 딱 한가지. 날 좀 재밌게 해달라구! 지금 자넨 너무 지루하거든!"

정색으로 말하던 용하의 표정이 한순간에 장난스러워 지던 장면이죠..ㅎ

구용하는 그래요...친분 여부를 떠나서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이죠..
10년 지기 친구인 걸오가 윤희를 맘에 두고 있단걸 알면서도 도움은 주지 않죠..그때도 재미를 추구하죠..
하인수가 재미를 주면 또다시 예전처럼 하인수 곁에 있을 사람이에요..
본인이 스스로 말하잖아요...누구 사람 편이 되는 건 하지 않는다고...

이때 뿐만 아니라, 처음엔 하인수 편인듯 늘 곁에 붙어 있지만, 인수의 함정에 빠진 선준과 윤희를 서스럼없이
도와주기도 하잖아요...용하는 누구편이기보다는 재미를 주는 사람 편이라 하는게 맞을 거에요..


                                        진정한 지기를 아는 멋진 녀석


13강에서 걸오는 병판이 쳐놓은 덫에 스스로 걸어 가려 합니다.
임금은 성균관 유생임을 알고는 절대로, 그 누구도 담을 덤어가지 않게끔 정박사에게 단단히 조치를 취해 두지만
걸오는 잘도 넘어 가죠..



그런데 걸오의 앞길을 막는 자가 있었죠..
다름 아닌 10년지기 여림 구용하...

"어디 가게? 걸오? 투전이면 내가 상대가 돼주고.술이라면 내 방에도 많을텐데.."
비장한 각오의 걸오에게 특유의 억양으로 장난스레 말을 걸죠..



"홍벽서는 미끼다"

놀라는 걸오에게 10년지기 친구가 친구의 필체 하나 모르겠냐는 말을 해요...
그렇죠...친구인데 모르면 친구가 아닌거죠.
용하는 겁이 나지 않나며 못가게 말리며 거부하는 걸오에게 주먹 한방을 날리며
옆에 있는 10년 지기 친구인 자긴
뭐냐며 눈물을 흘립니다. 한번도 진지했던 적이 없던 용하가 자신의 심경을 이렇게 드러냅니다..



늘 사내 같은 느낌이 없었던 용하는 이날은 사나이의 향기가 느껴지더군요...남자의 눈물이 이토록 아름다울수도
있구나...그런 생각도 들었구요..이처럼 진지한 적도 없었죠...여림...그는 진정한 우정이 뭔지를 말해 주는
가벼워 보여도 절대 가볍지 않은 멋진 남자랍니다.



                                                     눈치 백단 장난꾸러기




미팅하자고 선준을 계속 꼬시던 여림...
걸오와 윤희가 다정하게 들어와서 희희낙낙하자 선준의 표정을 살피죠...어찌나 눈치가 빠른지..
선준이 윤희와 다정하게 있는 걸오를 질투한단걸 말이죠...

그러면서 한마디 하죠...예전엔 대물이 여자란 의심을 했지만, 이젠 그런 의심 하지 않겠노라고..
더 재밌는 일이 생겼다면서 말이죠...
그 재미란게 바로 선준의 질투거든요...ㅎ

그뿐인가요...
섬으로 4대4 미팅을 떠나기로 약속을 하지만
이내 마음을 바꿔 시간을 앞당겨서 선준에게
알려주죠...

윤희와 선준 단둘이 보내버리려는..
순간적인 두뇌회전이 굉장히 빠른 여림입죠..



 

여림의 장난기는 10년지기 친구앞에서도 수그러들지 않아요..섬에 선준과 윤희 단둘이 있게 된 그 날밤, 잠한숨

못잔 걸오는 장치기 연습을 하죠.. 아침에 윤희를 데리고 섬에서 나온 여림은 걸오의 장치기 연습을 하는 모습에
장난기가 발동하죠....비바람에 윤희를 찾을수가 없었다고..무슨일이 생긴것 같다며 흐느끼는척..하며 걸오의
반응을 살피죠..

요런 요런...걸오는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데 말이죠 ㅎ



급하게 뛰어가던 걸오를 윤희가 부르고, 놀란 걸오는 여림을 보죠...ㅎㅎㅎ
저 장난기 가득한 개구쟁이 표정 ^^ 넘 귀여워요 ㅎ

드라마상에서 느껴지는 여림은 꽤나 매력적인 인물이에요.. 저런 친구 있으면 꽤나 재밌을 거에요...

제 친구 중에 비스무리한 4차원 친구가 있는데 만날때마다 참..재밌거든요..
그래서 닮고 싶은 캐릭터기도 해요 ㅋㅋ;; 불가능하지만 말이에요...
다시 태어난다면 저런 성격...이 되고픈 마음이 ;;;

저렇게 살면 인생이 고달프지가 않고 항상 긍정적이고 즐거울것 같아요 ^^

여림의 표정연기는 드라마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 넣어 줄 뿐만 아니라 극의 재미를 더해주는것 같습니다.
여림앓이 하는 분들도 꽤 계실것 같은데요? 넘 매력적이지 않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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