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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성균관 스캔들 12-여림이 선준과 윤희를 무인도로 보낸 진짜 이유!


성균관 유생들 중에 용하처럼 머리가 비상하고 눈치가 빠른 유생은 없어요..
나름대로는 날고 긴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 하인수 조차도 부처님 손바닥에서 노는 손오공 같죠..용하 앞에선 말
이죠..


구용하는 김윤희를 처음 볼때부터 여자라고 생각했어요.
윤희의 웃통을 벗겨서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던건 본인의 예리한 눈을, 확실한 증거로 확인하고 싶었던 것일뿐
단한번도 윤희가 남자일거라곤 생각을 하지 않았던 용하랍니다..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던 용하는 윤희가 성균관에 들어 올때부터 늘 예의 주시하죠..
벽보에 신입들 방배정 될때에도 윤희의 반응을 지켜 보다가 나서선 걸오도 거의 성균관에서 잠자지 않는다는걸 말해
줬고
선준 역시 노론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기거할거란 얘기까지 해주면서~ 자기 소개를 하죠..
그러면서 반가운척 은근슬쩍 윤희를 꼭...껴 안습니다...단순히 반가워서?
아니죠...여자라면 당연히 안았을때 느껴지는 느낌이란게 있잖아요..확인하고 싶어서였죠..

신방례 때, 신입들에게 밀지를 줄때도 용하는 윤희에게 어려운 문제를 냈죠..
누가 가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을 초선의 속곳을 가져 오라고 한것..
그뿐인가요.. 밀지 수행 못할거란 생각은 기본적으로 하고 있었고..한술 더 떠서 다른 기생들에게 윤희의 웃통을 벗
기면
상까지 내린다고 했으니 기생들은 눈에 불을 켜고 덤벼들 밖에요...물론 무사히 넘기고, 그 덕에 초선의 속곳까
지 가져 가서는
대물이란 별호까지 붙여졌지만 말이에요..

손가락 버튼 꾹~ 눌러 주시면 즐거운 하루 되실 거에요 ^^


    


용하의 호기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죠..
대사례후 뒷풀이 할때 병춘과 윤희는 싸우고, 흙투성이가 된 윤희가 제대로 씻지도 못한 채 물을 떠서 옷에 묻는 흙
을  털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등물 해준다며 웃통을 벗기려 하죠.. 하악~ 절대 안돼죠 ㅎㅎ;;
알면서도 모르는척 함시롱~ 비밀스런 장소를 알려 준답니다.

윤희는 용하의 꾀에 넘어간지도 모른채 얼씨구나~ 목욕을 하는데, 걸오에게 여자임을 들키고 말죠..
용하는 윤희가 여자임을 확인하러 가지만 걸오의 방해 작전으로 두눈으로 확인하는건 물건너 갔구요..
그렇지만 10년지기 친구인 걸오의 반응을 계속 지켜 보게 되죠..이래저래 걸오에게 말장난으로 윤희가 여자임을 확인
하려 하지만, 걸오 역시 만만찮은 상대라 걸오 입에서 윤희가 여자란 말은 듣기 힘들죠..

근데, 결정적으로 윤희가 여자란걸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웃통을 벗기지 않고도 말이죠..
시전행수 집에서 작은 장부를 찾아 오던날요..그날 윤희는 선준을 구해 내기 위해 어쩔수 없이 기생옷을 입고 들어
가게 되죠..무사히 선준을 구해 내긴 했는데, 하인수가 눈치를 채고 잡으려는 통에 거의 잡히기 일보 직전..

눈치 빠른 용하 역시 가만 있진 않죠..남자와 기생이란 말에 초선의 기생들에게 사내들 한명씩 붙여서 위장술을 쓰죠..
그때 숨어 있던 선준과 윤희를 보게 된 용하....
용하는 그때 윤희의 기생 옷을 모습을 보면서 눈으로 확인하게 되죠..여자임이 틀림없어...내 눈이 정확하다니깐...ㅎ
용하는 단 한번도 윤희가 여자가 아니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걸음마 떼자마자 기방을 드나 들던 구용하니깐요 ^^

그런 구용하 눈에 이상한 광경들이 자꾸만 들어 옵니다..
남의 일엔 절대로 신경 쓰지도, 간섭도 하지 않는 미친 말 걸오가 언제부턴가 윤희를 챙기기 시작하는 거죠..

성균관에서 자는 일도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절대로 동방생을 두지 않던 걸오가 윤희와 선준을 그대로 동방생으로
두는가 하면, 윤희를 위해 대사례에 참석도 하고, 윤희가 유리 가루에 손에서 피가 철철 나자 흥분해서 병춘을 쓸어
버릴려고 하지를 않나...밥 먹는 윤희 뒤에 사과도 툭~ 던져 주고, 윤희 일이라면 무조건 흥분부터 하고 나섭니다..

그런데다, 언제부턴가 선준의 반응도 꽤 흥미로워요.. 걸오와 윤희가 장난 치거나 다정한 모습을 보이게 되면
선준의 표정이 급변하는걸 포착 했거든요...묘하게 정색을 하면서 기분 나빠 하는걸 여림이 그냥 지나 칠리 없죠..
순착 포착의 대왕이에요...여림은~ ㅎㅎ 눈치 구백단쯤 되는것 같다니깐요 ^^

헌데 일이 터졌죠...여림이 계획한 건 아니지만 효은때문에 꾸미게 된 일..
이 일로 본격적으로 사각관계가 묘해 지는데...게중에 윤희를 둘러싼 삼각 관계는 갈수록 치열해 질것 같은데요..
책방에서 여림은 효은을 만나게 되는데, 효은은 선준의 마음을 갖기 위해 난리를 떱니다..
그래서 여림은   미팅을 제안을 하게 되죠.. 그것도 무인도에서 ^^

처음엔 정말 무인도에 갈려고 했던것 같아요..
헌데..선준을 보면서 급하게 마음이 바뀐거죠..
왜 바뀌었을까요?

여림의 눈에 선준은 분명 윤희를 남다르게 생각하고 있는게 보여요...
여림 역시 걸오에게 그런 감정을 느꼈었다고 했는데, 여림에게 그런건 큰 문제가 될것 같지가 않아요..
워낙에 재미를 추구하고 엉뚱한 녀석이니깐요..

헌데..선준은 아니거든요..법도에 어긋나면 절대로 보지도 하지도 않는 사람인데, 이선준이 남장 여자 윤희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거에요...성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선준을 눈치 못챌 용하가 아니죠..

확인하고 싶어 졌어요..용하는...
과연 선준과 윤희를 무인도에 단둘이 보냈을때의 하룻밤...
그 하룻밤 사이에 만리 장성을 쌓을 것인지 말이죠..
선준이 눈치가 정말 없잖아요...그런 선준이..윤희가 여자임을 알리 없는 가운데,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서 남자라
도 좋다고 할건지...아니면 윤희 역시 선준을 좋아 하기 때문에 여자임을 고백할런지...궁금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런데다가 여림은 걸오 마음도 확인하고 싶어 졌죠..
확인하고 싶다기 보다는 걸오에게 자신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확인시켜 주고 싶었을 거에요..
여자라면 곁에 가지도 않던 그 녀석이 윤희 일이라면 무조건적으로 흥분부터 하고, 감싸주고, 위해주는걸 보면서
저 녀석은 과연..윤희에 대한 마음이 어떤 마음일까...사랑일까?

걸오에겐 좀 잔인하지만, 여림은 정치적으로도 중립이듯...사랑에 대한 것도 중립이에요..
10년지기 친구라고 해서 걸오의 편을 들진 않는단 얘기에요..

만약 걸오의 마음을 정확하게 알고 싶었다면...걸오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결 시켜 주고 싶었다면,
그렇게 위험한?? 무인도로 선준과 윤희를 들여 보내진 않았을 것 같거든요.

무엇보다 삶에 있어서 재미를 추구하는 여림이기 때문에 선준과 걸오의 마음을 확인하면서 일어날 훗날의
계속될 삼각관계의 재미를 즐길 생각인 걸 거에요.. 잔인하긴 하지만(걸오에겐) 여림다운 생각인것 같아요..
뭐...제맘대로 생각하는 거지만요 ㅎㅎ

여림이 생각한대로 됐죠..
선준과 윤희는 서로가 어떤 마음 상태인지 확인하게 됐고, 걸오 역시 그에게 윤희가 어떤 존재임을 알게해 줬으니
깐요..

해서..두 남자는 심각한 윤희 앓이가 시작되죠..
걸오는 윤희를 지켜주고 보호해 주려는 모습으로, 선준은 걸오와 윤희의 다정한 모습에 질투의 화신이 되어
여자임이 밝혀 지기 전까지..윤희의 마음이 선준에게 있다는걸 확인하기 전까지는 윤희를 괴롭힐 것 같아요...
질투란게 원래 그렇잖아요...질투가 시작되면 어지간한 남자는 선준처럼 그래요 ㅎ

선준의 질투로 인한  괴롭힘에 걸오는 윤희를 다치지 않게 지키려 할테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여림은 재밌는 구경거리에 신이 나겠죠..


 
걸오는 밤새 잠한숨 자질 못하고 윤희를 생각하게 되죠...보호해 주고 싶은 마음 그 이상이란걸 말이죠..
윤희와의 즐거웠던 일들이 눈앞에서 아른거리고..걱정도 되고..



날이 밝자마자 섬에서 선준과 윤희를 데리고 나오지만, 괜히 걸오에겐 큰일이 난것처럼 윤희를 찾지 못한것 처럼
얘길하고 그말에 사색이 돼서 윤희 찾으러 뛰어 나가는 걸오...헌데 어째요...윤희가 사형을 부르는데요 ㅋㅋ;;
여림 표정을 보세요..사람을 완전 가지고 놀죠? 10년지기 친구인데도 말이죠 ㅎㅎ 악동이지만 밉진 않아요 ^^



걱정시켜 미안해 하는 윤희에게 됐다면서 가는 걸오..아무리 생각해도 안되겠는지 다시 윤희에게 가서는
다시는 절대로 눈앞에서 사라지지 말라고 하죠..
선준에게 마음이 가 있지 않았다면 윤희도 그 말의 의미를 알겠지만, 그외 모든 사람이 하는 말이 이성이 하는 말로
들리지 않는 윤희랍니다. 걸오의 가슴아픈 사랑의 시작인 셈이죠..잔인하고도 고독한 사랑...;;


거기에다 선준 역시 혼자서 계속 되뇌이죠..윤희는 남자라고...헌데..섬에서 윤희에게 키스 하려다 자신의 성정체성
에 혼란을 느끼며 미칠 지경인 선준...
윤희가 남자임을 스스로에게 인식시키려다 더 빠져 들어서 나왔죠..



그런데, 장치기 대회로 한편이 된 윤희와 걸오가 티격태격 하면서 다정하게 연습하는 모습에 선준의 질투가 극에
달하게 되죠..자신의 마음을 이젠 어쩔수가 없을 지경이에요
윤희에 대한 질투가 선준으로 하여금 냉랭해지게 만들고, 선준의 냉랭한 태도에 윤희 역시 질투를 하게 되죠.

윤희의 시선이 선준에게로 가 있는걸 보는 걸오 역시 맘이 편할리는 없구요..아픈 사랑의 시작인게죠..

이렇게 심각한 사랑싸움의 시작은 여림의 계획에서 비롯된거에요..

여림이 윤희와 선준을 보내지 않았다면, 걸오는 자신의 마음이 당췌 어떤 마음인지 알수가 없었을 거에요.
걸오의 윤희에 대한 마음이 어떤건지 확인 시켜 주면서
윤희와 선준의 마음 역시 어떤건지 다시 한번 확인 시켜주니~정말 여림의 머리란 ^^

여림의 무인도 계획은 지루한 성균관 생활에서 여림에겐 최고로 재밌는 구경 거리이자, 이리보고 저리봐도
계집인게 분명한데, 한방에 자면서도 모르는 선준, 윤희 일이라면 눈에 쌍심지 켜고 달려 들지만 본인의 마음이
어떤건지도 모르는 걸오에겐 재확인 시켜준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었답니다.

윤희를 두고 두 남자의 싸움이 여림에겐 재밌는 구경거리잖아요 ^^
물론, 우리에게도 재미를 더해 주기는 하지만요..
다만...윤희의 시선이 늘 선준에게 가 있는걸 알면서도 윤희 곁에서 지켜 주고 싶어 하는 걸오가 벌써부터 가슴을
찌릿하게 하긴 하지만요...;;

아...참...웃긴건요...
걸오 앓이 있잖아요..
요게 참 웃긴게요...나이가 많은 여자일수록 선준을 좋아해요.. 하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걸오를 좋아 한답니다.
학생들은 걸오한테 완전 푹 빠졌구요..아줌마들은 선준을 좋아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사춘기 애들은 질풍노도의 시기라서 그런가 반항기 있는 걸오가 더 멋있어 보이는것 같구요
아줌마들은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어서 그런지 반듯하고 모범적인 선준을 선호하더라구요..
저요? 전 학생인가 봅니당 ㅋㅋㅋ;;; 선준도 좋긴 해요...아니다...여기 나오는 남자들 죄다 좋아효~ 다 내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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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보지 마라! 자꾸 하면 습관된다! ^^**